[톡파원J] 리듬체조 4위 손연재, 어머니도 함께 울었다
![경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는 손연재. [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8/22/joongang/20160822060702008liyl.jpg)

21일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이 열린 리우 올림픽 아레나. 경기를 마치고 손연재는 대기석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윤 씨도 역시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딸이 도핑 검사 때문에 예정보다 다소 늦게 나오면서도 윤 씨는 담담하게 자리를 지키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1시간여 뒤에 딸이 나오자 윤 씨는 딸의 손을 붙잡고 "수고했다"고 했습니다. 손연재는 그저 어머니의 '수고했다' 한 마디에 그동안 응어리졌던 마음이 풀어지는 듯 했습니다. 함께 나오던 옐레나 니표르도바(러시아) 코치를 향해서 윤 씨는 감사의 의미로 깊은 포옹을 나눴습니다. 손연재는 "2010년 세계선수권 32등 했던 나를 올림픽 4등까지 올렸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메달을 딴 것은 아니었지만 손연재가 리우 올림픽에서 보여준 연기는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 했습니다. 심리적으로 힘들 때가 많았지만 어머니와의 약속,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만을 기다리고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4위라는 성과를 냈습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통해 많은 걸 배웠다.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리우에 오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연재가 발목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격려했습니다. 손잡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녀의 뒷모습은 따뜻해보였습니다.
◇리우 취재팀=윤호진ㆍ박린ㆍ김지한ㆍ김원 중앙일보 기자, 피주영 일간스포츠 기자, 이지연 JTBC골프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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