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사용해도 털이 다시 자란다?

송병기 2016. 7. 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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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연구팀, 영국피부과학저널에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분석 결과 발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면서 제모는 필수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병원을 찾지 않아도 쉽고 확실하게 제모할 수 있다는 광고로 인해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가정용 레이저제모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기의 효과는 물음표에 가깝다.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를 사용한 뒤 한달이 지나면 제모 효과가 거의 없다는 분석 결과가 최근 영국피부과학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됐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피부과 메르테 헤더스달(Merete Haedersdal) 교수는 ‘낮은 강도의 가정용 제모기를 사용할 때와 사용후 털의 수, 털의 굵기, 털 색깔의 정량적 분석’ 논문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를 사용 후 한달이 지나면 털은 예전과 똑같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는 일반적인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기인 810nm 다이오드 레이저를 사용했다. 제모할 때 마다 사진을 찍고 3개월 후에도 사진을 찍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털의 수, 굵기, 색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처음에는 털의 수가 감소하고 반복 사용하면 58%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용을 중단하고 1개월이 지나면 원상태로 돌아가고, 3개월이 지나면 오히려 털의 수가 29% 늘었다. 또한 굵기도 7%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최근 가정용 레이저 기기에 의한 화상이나 색소침착 등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피부손상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레이저 제모는 충분한 에너지를 가해 모낭의 모줄기세포와 유두세포를 파괴하는 원리가 적용된다. 문제는 낮은 출력의 가정용 레이저 기기로는 일시적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털이 자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일반 사용자가 낮은 출력의 기기로 효과를 보려는 욕심때문에 가정용 레이저제모기를 임의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에 가해지는 열 에너지가 과도해져서 화상 등 피부손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가정용 제모기로 간단하게 영구제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영구제모효과는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한다, 여름철 제모는 선탠 등 피부가 검게 그을려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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