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 [복면토크 예고편] "성교육이요? 차라리 안 하는 게.."

2016. 7. 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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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토크] 부산 경찰과 대구 여교사... 10대의 시선은

TONG 복면토크는 익명으로 진행되는 채팅 토크쇼입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에겐 언론의 자유가 없습니다. 이름이나 학교명을 밝혔을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 복면을 쓰고 진행합니다.
7월 8일 밤, TONG 기자와 독자들이 익명 채팅방에 모였습니다.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 2명이 각각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어 물의를 빚은 사건, 대구의 33세 여교사가 15세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뒤였습니다.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이 두 사건에 대해 청소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선생님의 고백을 받은 적 있다는 여고생 패널의 이야기에 이어, 복면토크 마지막 세션에선 학교의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최근 교육부에서 마련한 '학교 성교육 표준안' 내용이 여론의 몰매를 맞았는데요. '남자는 성충동이 강하다', '남자는 누드에 약하고 여자는 무드에 약하다', '성폭력을 피하려면 남녀 둘이 있는 상황을 만들지 말라', '대중교통 등에서 성추행을 당하면 실수인 척 발을 밟는다' 등의 지침이 문제가 되자 문구를 대폭 수정했고, 최근엔 아예 사이트에서 표준안 자체를 삭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10대 패널들은 이런 상황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성교육에 대한 불만도 높았습니다. "남자 99%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모는 교육이 싫어요! 학교 성교육 싫어요. 야동이 성범죄의 원인이래요. 애청자로서 매우 아쉽…"(닉네임 '바르다김선생')"학교 성교육을 해도 너무 한정적이거나 성차별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던데요."(닉네임 '포카칩')"콘돔 본 적이 없어요. 어떻게 생겼을까…"(닉네임 'ㅎㅎㅎ')반면 콘돔 사용법을 학교에서 배웠다는 패널도 있었습니다."저희는 콘돔 사용법 배웠어요. 근처 여고들은 경구피임약 사용법이랑 부작용도 배우더라고요."(닉네임 '두기')"그런 것 좀 해줬으면… 우리 학교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기마다 2번씩은 하는데, 아무도 안 듣는 교육이에요.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한…"(닉네임 '레인보이')
부실한 성교육 탓일까요. 실제로 10대 패널들은 피임에 대한 지식을 놓고 오락가락 하기도 했습니다."피임은 반드시 해야 하는데, 100%가 아니라는게…"(닉네임 '두기')"아니에요. 100% 있어요. 피임약+주기+질외. 난자가 없는데 임신이 될 리가."(닉네임 '대딩남친')"기구나 시술은 100%인데, 약은 무조건 100%는 아니지 않아요?"(닉네임 '포카칩')10대들의 생생한 증언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만나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바로가기 [복면토크] "학교 성교육이요? 안 하는 게 나아요"http://tong.joins.com/archives/27048
정리=얼굴없는사회자
사진=중앙포토
그래픽=양리혜 기자 yang.ri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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