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을 때 손따기, 생선가시에 밥 한 숟갈,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 7. 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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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체증으로 고생할 때, 손가락을 바늘로 찔러 피를 빼면 더부룩함이 완화되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이런 민간요법들이 자칫 더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체했을 때 손 따기, 피부질환에 식초, 생선 가시의 밥 한 숟갈 등 잘못 알려진 위험한 민간요법에 대해 알아본다.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사진설명=체했을 때 손따기, 피부질환에 식초, 생선 가시에 밥 한 숟갈 등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의 위험성이 있다.(급체한 사람의 손을 따서 피를 뽑고 있다)

◇체했다고 손 따기, 자칫 2차 감염 일으켜

급체를 했을 때 흔히 사용되는 민간요법은 바늘로 손 따기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사혈 요법'의 일종으로 아픈 부위에 피를 빼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집에서 이뤄지는 손 따기는 피부 조직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소독되지 않은 바늘 때문에 감염이 일어나면 패혈성 쇼크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혈관이 미성숙한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사혈 부위가 크게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어린아이의 손 따기는 금물이다.

체했을 때는 죽 등 물기가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설사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보리차나 미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면서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체증이 심해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고, 춥고 떨리는 등 열이 동반될 때는 병원에 내원해 수액 요법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질환에 식초, 오히려 증상 악화

무좀이나 아토피피부염 등 가렵고 따가운 피부질환에 강한 산성의 식초를 바르는 치료법도 근거 없는 위험한 민간요법 중 하나다. 산성을 띤 식초를 아토피 피부염이나 무좀에 바르면 피부 각질이 벗겨지면서 순간적으로 가려움이 완화될 수는 있다. 하지만 피부 각질층이 벗겨지면 피부 속 수분이 빨리 증발하고 쉽게 건조해져 결국에는 가려움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게다가 식초를 반복적으로 바르면 강한 산 성분이 화상을 입혀 세균에 감염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좀은 항진균제를 이용해 원인이 되는 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아토피피부염은 경증 환자의 경우엔 보습 크림만으로 증세가 사라질 수 있다. 진물이 있고 가려움이 심한 중증 이상의 환자는 항생제나 면역조절제, 전신 스테로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생선 가시에 밥 한 숟갈, 소화기관에 상처 내

생선 가시에 걸렸을 때도 위험한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밥 한 숟갈을 크게 먹으면 가시가 내려간다거나 식초와 물을 섞어 마셔 가시를 녹인다는 등의 방법이다. 밥을 넘기면 가시가 내려갈 수도 있지만 이로 인해 식도가 손상되거나 가시가 내려가면서 소화기관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식초를 섞은 물은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생선 가시가 걸렸을 때는 가급적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최선이다. 이물질을 삼킨 뒤 24시간이 지나면 식도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이나 출혈, 염증, 감염 등의 위험이 2배로 높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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