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로 우빈하게.." '함틋'에 담긴 웃음과 눈물[종합]

드라마의 성패에 상관없이 김우빈과 수지의 비주얼은 합격이다.
두 사람은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놈의 사랑' '고맙습니다' 등을 쓴 이경희 작가의 신작 KBS 2TV 새 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로 만났다.
상반기 최고 화제작인 '태양의 후예'와 비교될만큼 '함부로 애틋하게'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상속자들' 이후 일약 톱스타가 된 김우빈의 3년만에 드라마이며 20대 여배우 최고로 불리는 수지도 '구가의 서' 이후 3년만이다.
수지는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김우빈이 굉장히 어색했다. 촬영을 거듭할 수록 굉장히 친근하고 다정한 김우빈의 배려를 많이 받았다"고 수줍게 말했다. 김우빈도 "배려를 많이 해줬다고 하는데 오히려 도움받은 건 나다. 수지 촬영 날엔 스태프와 나 모두 웃고 있었다"고 좋아했다.
김우빈과 수지는 배우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하반기 KBS 드라마국의 체면을 살릴 수 있을까.
◇ "웃으며 눈물짓게…"
7분여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웃음과 눈물이 있었다.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난다. 톱스타를 맡은 김우빈은 2013년 '상속자들' 못지 않게 까칠하다. 그러면서 자기 여자를 바라볼 때 눈빛은 달콤하다. 수지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캐릭터다. 사랑과 일 앞에 한없이 적극적이지만 돈 앞에서는 비굴하기만 하다. 흔한 '캔디형 여주인공'을 떠올리기 쉽지만 감정이 다르다
특히 해맑게 웃다가 갑자기 우는 장면은 제작발표회서도 모두의 눈길을 잡았다. 수지는 "실제 그런 경험이 있었다. 그 경험에 대해 작가님께 말씀 드렸더니 한 장면으로 탄생했다. 작가님은배우들과 대화하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극에 녹였다"며 "경험을 해봤는데도 막상 연기하려니 어렵더라. 해당 장면은 다시 한 번 촬영해 완성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 송송커플 끝, 우수커플
아무래도 사전제작과 중화권 동시방영, KBS라는 점에서 '태양의 후예'와 비교될 수 밖에 없다. 두 주인공의 파급력 또한 마찬가지. 다른 점은 명확하다. '태양의 후예'는 처음부터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으로 나뉜 것과 달리 '함부로 애틋하게'는 네 남녀가 얽히고 설킨다. 수지는 "'태후' 선배님들이 워낙 좋은 길을 열어 주셔서 좋은 기회로 찾을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PD도 "부담감은 엄청나다. 우리 드라마는 11개국 동시방영이다.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들과 만나 떨리는 것도 있었지만 특별히 신경 쓴 건 없다.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이다"고 말했다.
모두들 사전제작은 처음이다. 수지는 "사전제작 드라마를 처음하게 됐는데 확실히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쁘게 촬영하긴했다. 대본을 조금 더 보고 잠을 더 자고 피부관리를 더 했다"고 했다.
◇ 믿고 보는 이경희의 신파
이경희 작가는 그동안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놈의 사랑' 등 사랑과 이별에 대한 감정을 적절히 섞기로 유명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이경희 작가는 참석하지 않았다. 드라마를 만든 박현석 PD "이경희 작가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사계를 닮고 싶다'며 집필했다. 봄의 설레임과 여름의 열정, 가을의 결실 및 겨울 상실과 이별을 하나의 작품에 그렸다. 이런 감정이 하나로 모이는 지점은 위로와 치유다. 사전제작이라 끝까지 이 주제를 가질 수 있었다. 재미있는 멜로가 나왔다"고 말했다.
배우들도 이경희 작가의 작품에 대한 신뢰가 높다. 수지는 대본도 보지 않고 시놉시스만 보고 결정했다. 김우빈도 마찬가지. 김우빈은 "어릴 때부터 이경희 작가님 작품을 좋아했다. 내용을 간략히만 듣고도 궁금했다. 시놉시스를 받곤 바로 결정했고 그 안에 20회 엔딩장면이 쓰여 있었다. 가슴에 콕 박혔다. 이건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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