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차 세제지원③]국산차 vs 수입차.. 누가 더 유리한가

배경환 2016. 6. 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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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의 이번 노후 경유차 지원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반응은 다소 미지근하다. 기존 개별소비세 인하가 전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반면 이번 지원책은 경유차에만 해당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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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번 노후차 지원책은 2006년 12월 이전 등록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규 승용차 구입시 개소세를 6개월간 70% 감면하는 게 골자다. 한도는 100만원까지다.

업계에서는 차량 판매가가 높은 수입차의 혜택이 국산차보다 조금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개소세 인하 폭이 1.5%로 크게 낮아지는 만큼 차값이 높을수록 인하폭도 커져서다.

더욱이 국산차 업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디젤에 비해 가솔린 차량의 비중이 큰 만큼 이번 노후 경유차 지원에 민감한 상태는 아니다. 실제 2006년 당시만 하더라도 현대기아차 판매 중 디젤차 비중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 1분기 기준 43%와 비교하면 절반으로 수입차 업체들과 비교해도 크게 낮다.

그렇다고 수입차 업체들도 분위기가 고조된 것은 아니다. 국내 시장 진출 후 수입차 업체들은 70%대의 디젤 비중을 유지했지만 진출 시기가 길지 않은데다 누적 판매량도 높지 않아서다. 디젤 비중이 100%인 푸조와 시트로엥을 비롯해 80~90%대인 폭스바겐, 볼보, 아우디, 랜드로버 등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10년 이상된 노후차를 전국 100만대로 계산 중이다. 2009년 노후차 교체 프로그램을 운영했을 당시 모집단의 9.9%가 차를 바꿨다. 당시와 비슷한 분위기로 이어갈 경우 10만대 정도가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개소세 인하와 비교해 혜택 폭이 크게 줄어든 데다 특정 업체만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 시장에서의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다만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직접적인 세금 인하가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소비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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