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 수능 문제 유출 혐의 현직 교사 체포

박민제 2016. 6. 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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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학원 강사에게 구두로 알려줘"

지난 2일 실시된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모평) 시험 문제의 유출과 관련해 현직 교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S학원 강사 이모(48)씨에게 모평 국어과목 문제를 구두로 알려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경기도 광명시 한 고교의 국어교사 박모(53)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이 영장을 청구해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

경찰은 지난 4월 모평 시험 문제 검토위원으로 참석한 다른 고교 국어교사 송모(41)씨로부터 박씨에게 문제를 알려줬다는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박씨가 강사 이씨에게 문제를 다시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은 돈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모평을 치른 수험생 중 일부가 이씨의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이 필기해 놓은 노트의 사진을 근거로 문제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이 노트에 적혀 있는 내용의 상당 부분이 모평 국어 시험 문제로 나왔다. 이에 시험을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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