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이 우리 딸 살렸다" 샤프 가습기에 써있던 문구

하마터면 또 한명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될 뻔했던 네티즌의 글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그는 일본제 가습기에 쓰여있던 문구 덕분에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는 초등학교 1학년 딸을 가진 네티즌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2011년도 우리 딸 세살 때 베이비페어 가서 가습기 살균제 샘플을 잔뜩 공짜로 받아왔다”며 “당시 브랜드가 세퓨”라고 말했다.
당시 글쓴이가 사용하던 가습기는 일본 기업인 샤프의 제품이었다. 그리고 살균제를 사용하려 가습기를 열자 이런 문구가 써 있었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지 마세요.’

가내수공업 수준에서 만들어진 세퓨 가습기 살균제에는 독성 화학물질이 적정량의 160배 이상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세퓨 가습기 살균제는 현재까지 14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글쓴이는 “대한민국이 지켜주지 못한 가족의 건강을 일본이 지켜준 꼴”이라고 표현했다. 네티즌들 역시 이에 수긍하며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관련기사 보기]
▶세퓨, 독성물질 적정량의 160배 이상 들어가
▶민변 "노동부는 2007년 세퓨 가습기 살균제 원료 위험성 알고 있었다"
▶“세퓨로 숨진 우리 딸, 저희는 어디에 호소하나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절규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상무 성폭행' 신고 여대생 경찰에 "신고 취소" 전화
- [기획] 머리서 발끝까지.. '화학제품 포비아' 24시
- 남해고속도로 사고 직전 사진 충격.. "막을 수 있었는데"
- "이게 고의가 아냐?" 바티스타의 태클, '벤클' 시발점
- '옥시 대표' 구속전 피해자 가족에 얻어맞는 영상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
- “엄마, 설은 혼자 쇠세요”… 해외여행 100만명 우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