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스타' 페이커 중국 인기, '국민 남편' 송중기 안부럽다



1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 1만3000여 명의 현지 팬들이 올 상반기 롤 e스포츠의 왕좌를 놓고 벌이는 한국 SK텔레콤 T1(SKT)과 북미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의 대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들은 SK텔레콤의 출전 선수 5명 중에서도 페이커가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정도로 환호성을 질렀다. 일부 팬들은 '아이 러브 페이커' 등 문구를 쓴 피켓을 준비하거나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등 페이커를 마치 자국 선수인 것 처럼 응원했다.
중국 팬들은 13일 자국 팀인 로얄 네버 기브업(RNG)이 SK텔레콤과 4강전을 벌일 때도 페이커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RNG를 응원하면서도 페이커가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면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경기장을 찾은 장 얀(19, 여)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당연히 세계 최고 선수인 페이커다. 롤을 같이 즐겨하고 e스포츠를 보는 주변 친구들 중에 페이커를 모르는 사람은 없고, 늘 그의 플레이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즐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새 드라마로 유명한 송중기도 알고 있고 좋아하지만 배우와 e스포츠 선수는 서로 달라서 누가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둘 다 좋아하는 스타다"고 했다.




페이커에 대한 중국 팬들의 사랑은 온라인 방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온라인 TV인 롱주TV에서 페이커의 개인 연습 모습을 방송하면 수십만명이 몰려든다.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조만수 사무총장은 "페이커의 중국 방송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40만명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선수 중 최고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페이커의 높은 인기는 중국 업체와의 스폰서 계약과 직결된다"며 "선수 유니폼에 3개의 중국 업체 광고는 페이커와 팀 인기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스폰과 머천다이징, 온라인 방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데 좀더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중국에서의 인기에 뿌듯해 했다. 그는 "한국 대회 '롤챔스'로만 만나던 중국 팬들을 이번에 현지에서 직접 만나 나를 알릴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의) 많은 문화 콘텐트가 한류로 관심을 받고 있는데 거기에 어느 정도 이바지하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상하이(중국)=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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