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김기사도 받은 그 돈 .. 올 마지막 140억 주인공은

네이버·한경희생활과학·휴롬 같은, 지금은 대기업의 반열에 오른 기업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창업 초기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지원금을 받았다는 점이다.
기업체 한곳당 2년간 최대 6억원까지 지원금으로 주는 프로젝트라 매년 선정 때마다 중소기업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다음달 접수하는 이번 공모는 올해 총 사업비 2260억원(1100여개 기업) 중 마지막 예산 140억원 어치로, 글로벌 전략기술 개발·혁신기업 기술개발 등 2개 분야에서 선정한다. 글로벌 전략기술 개발 사업은 자유무역협정(FTA) 적용 국가 등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연구개발(R&D)을 하려는 수출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이번 공고에서는 중기청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제 대상 중소기업만 지원이 가능하다. 혁신기업 기술개발 사업은 이노비즈·벤처기업 등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성장 유망 분야에서 기술 개발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두 지원금 모두 2년에 걸쳐 최대 6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총 기술개발비의 35%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 가령 2억원짜리 R&D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은 35%인 7000만원은 자부담하고, 나머지를 국가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심사 과정은 서면평가→현장조사→대면평가 등으로 진행되며, 심사위원은 학계·산업계·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를 위촉한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금까지 2만2000여 중소기업에 3조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왔다. 그동안 트렉스타(등산화)·인바디(체지방 분석)·록앤올(내비게이션 ‘김기사’) 같은 중소·벤처기업이 이 지원금을 받아 기업 규모를 키웠다. 2011~13년 이 지원금으로 R&D를 한 기업의 66%가 매출액이 증가했다. 평균 33억9000만원의 매출이 늘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네이버 같은 기업들도 창업 초기에 이 지원금으로 기술·경쟁력을 키워왔다”면서 “기술개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중기청에서 마케팅·사업화 지원 자금도 연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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