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윤성환·안지만 마운드 다시 서나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35)과 안지만(33)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주요 피의자가 입국하지 않아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참고인 중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고인 중지는 주요 참고인을 찾지 못해 수사를 계속할 수 없을 때 사법 처리를 보류하는 결정이다. 참고인 중지로 사건을 종결하면 두 선수는 다시 프로야구 무대에 설 수 있다.
경찰은 두 선수가 마카오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10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해 10월 밝혔었다. ‘도박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두 선수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출전명단에서 빠지는 등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다섯 달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프로야구 개막(4월 1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했다. 정킷방을 운영하는 등 원정도박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는 도박업자 대부분이 해외로 도피함에 따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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