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레터]이재우, 박용택 '닮은꼴' 2위로 밀려난 사연
안희수 2016. 2. 19. 18:34
[일간스포츠 안희수]
이재우(36·한화)보다 더 박용택(37·LG)같은 '닮은꼴'이 포털사이트 메인을 장식했다.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사람은 이제 2인자가 된 이재우였다.
LG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 박용택이 취재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팀 간판 타자이자 베테랑 선수. "익숙한 환경 속에서 '즐거움'이 부족하다"는 진심 섞인 농담을 하더니 갑자기 "재미있는 사진을 보여주겠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보여준 사진은 절친이자 닮은꼴로 유명한 이재우. 두 선수는 팬들 사이에서 '구별법'이 만들어질 정도다. 박용택도 "이런 얼굴로 생긴 사람들이 좀 많다"며 인정할 정도.
그런데 이재우가 '너 요즘 나물 판매 중이냐'라는 문자와 함께 보낸 한 포털사이트 캡처 사진에는 자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었다. 경제 섹션 기사 썸네일에 있는 한 청년 기업가였다. 얼굴 각도와 틀어져 있긴 하지만 정말 똑 닮았다. 박용택은 "나도 내가 언제 광명 시장으로 간 줄 알았다. 아까 말했듯이 이런 스타일 얼굴이 좀 많다. 그런데 내가 본 분 중 가장 똑같은 것 같다"며 웃었다.
정말 재미있는 사실은 이 캡처 사진을 보낸 이가 이재우라는 점. 박용택과 닮았다는 것은 이재우도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결국 누가 먼저 발견했는지 여부가 중요했다. 확실한 것은 두 선수 모두 고단한 스프링캠프에 활력소가 됐다는 것이다.
오키나와(일본)=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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