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6년된 아이폰4도 잘팔렸다

SKT '3만6000원 요금제면 단말기 공짜'로 인기몰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SK텔레콤이 지난달 재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가 한달만에 1000여대 가까이 팔리며 재고를 대부분 소진했다. "구형이라도 아이폰이면 좋다"는 애플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가 판매에 작용했다는 평가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달 중순부터 온라인 매장인 T월드 다이렉트에서 판매한 아이폰4의 재고가 거의 소진됐다. SK텔레콤은 1000여대 가량의 아이폰4를 준비했으며 현재 거의 다 팔리고 수십여대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내세운 조건은 월 3만6000원 이상 요금제(2년 약정 조건)였다. SK텔레콤은 이 조건만 충족하면 아이폰4 단말기를 '0원(지원금 20만원)'에 제공했다.
회사 측은 재고 판매를 시작하며 “애플의 휴대전화를 부담 없이 처음 접하고 싶은 고객이나 휴대전화 고장, 분실로 비싼 휴대전화 구매가 망설여지는 고객 등에게 아이폰4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SK텔레콤이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인기에 편승해 아이폰4의 재고를 정리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구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아이폰4는 4세대(4G)가 아닌 3G 통신을 지원하며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500만 화소 카메라로 구성돼 있다. 최근 출시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양이라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지적이었다.
하지만 이는 우려에 불과했다. 아이폰4는 당초 예상을 깨고 대부분 판매됐다.
출시된 지 6년이 지난 아이폰4가 인기를 끈 것은 애플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폰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기가 높다 보니 중고 제품이 비슷한 사양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20~30% 이상 높은 가격에서 거래될 정도다.
또 이번에 아이폰4를 구매한 사람 중에는 실제 사용 목적보다 소장이 목적인 사람도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최신 스마트폰에 비하면 아이폰4는 사용하기가 상당히 불편한 제품임이 틀림없다”면서도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워낙 높다 보니 여전히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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