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청문회에서 자해
[오마이뉴스 유성애 기자]
|
|
| ▲ 세월호 의인으로 알려진 김동수씨. |
| ⓒ 신용철 |
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오후 3시 50분께 방청석에 앉아있던 김동수씨는 갑자기 일어서 "솔직히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 억울합니다"라고 외치며 자해를 시도했다.
김동수씨가 자해를 시도한 것은 목포해경 123정 승조원인 박상욱씨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에서 김진 위원은 세월호 선원과 해경이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진 위원이 준비한 자료영상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승조원 박씨는 세월호 조타수를 구한 뒤 123정에 바로 옮겨 타지 않고, 세월호에 잠시 머무르다 바다로 뛰어든다.
김진 위원은 박상욱씨에게 "왜 같이 123정에 옮겨 타지 않고 한참을 배(세월호)에 남아 있었느냐"고 묻자, 박씨는 "123정이 조류에 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123정이 당시 조류에 밀려 세월호와 멀어졌고, 그 탓에 자신은 세월호 선원과 함께 배에 남아있었다는 뜻이다. 방청석에 있던 유가족들은 "위증이다"라고 소리치며 반발했다.
"배에 남아있으라는 지시를 누군가에게 받은 바 있느냐"라는 김진 위원의 질문에 박씨는 "없다, 제가 알아서 그렇게 했고, 지금도 (세월호 선원을) 승객인 줄만 알고 구조했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선원은 옷이 달랐는데도 전혀 몰랐느냐"란 추궁에도 박씨는 "몰랐다"고 답변했다.
김동수씨는 자해 후 유가족과 특조위 관계자들에 의해 청문회장 밖으로 옮겨졌다. 김형욱 특조위 팀장은 "자해할 때는 피가 안 났지만, 청문회장을 나가면서 피가 났다"라고 말했다.
| ○ 편집ㅣ박순옥 기자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응원하는 방법!
☞ 자발적 유료 구독 [10만인클럽]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변덕쟁이' 트럼프의 시대... 이걸 줄여야 살 수 있다
- 여덟명을 삼십 분마다 한 명씩 사형, 그중에 남편이 있었다
- 소쇄원의 아름다움은 여전한데 식영정은 왜 이럴까
- 돌기둥 수천 개가 삐죽삐죽, 태어나서 처음 본 붉은 숲
- 분명 내가 쓴 글인데 AI라고? 교수님, 정말 억울합니다
- '격세지감'이란 말이 절로... 딸 결혼 앞둔 부모의 리얼 기록
- AI라면 분명히 고쳤을 텐데 건드리지 않은 문장
- 빛이 부족하면 '메롱', 셔터를 거부하는 카메라
- '형님'을 몰락시킨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에 이런 사연이?
- 17년 묵은 찻잎으로 우린 차, 진한 카카오향을 기대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