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노출女 옆 '아빠빼고 다줌'.. 대학가 술집 부글

신은정 기자 입력 2015. 11. 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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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가의 한 술집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그라피티(거리 낙서 형태의 그림)를 그려놓고 버젓이 영업한다는 고발이 올라와 네티즌이 공분했다.

22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과 글이 퍼지고 있다. 이 네티즌은 이날 서울 홍익대학교 앞 한 술집에서 들렀다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과 그림에 깜짝 놀랐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가 올린 일련의 고발글과 사진은 1만2000회 퍼날라(리트윗)졌다.

그가 공개한 사진은 경악할 만한 수준이었다. 여성이 가슴을 훤히 드러내놓고 그 옆에 누군가 손가락질 하는 장면의 그림 옆에는 ‘아빠 빼고 다줌. 홍대 大걸레’라는 문구가 적혔다.

남성 2명의 대화를 담은 그림에는 ‘어디 흘린 ㅂㅈ없나?’ ‘야 잠시만’하는 글이 쓰였다.

‘쓰레기를 버리면 엄X’이라며 여성 비하 욕도 있었고, 여성 화장실을 ‘조개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무슨 생각으로 저런 글을 썼는지 의문이다” “저런 글을 쓰고 장사를 하겠다는 건가” “미친것 아니냐” “구역질이 나온다” 등 의견으로 분노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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