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가 가을타는 거 같아 고민이에요

2015. 10. 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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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그가 옷깃을 추켜세우고 혼자 고독한 분위기에 취하고 싶어 하나? 남자가 가장 감성적인 계절이라는 이 가을, 평소 같지 않은 남자의 행동에 어찌할 바 모르는 당신을 위해 독자들이 직접 ‘가을 남자 독해’에 나섰다.

 AGONY 1 남자들은 드라마 속 실연당한 주인공처럼 혼자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마시는 게 로망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대체, 남자들이 혼자서 술 마시며 궁상 떠는 이유가 뭔가요? -ID: 마이무따아이가님 

→ 누가 궁상이라고 하는가! 고독을 씹고 있을 뿐이다! → 여자가 공허해서 쇼핑하는 거랑 같죠. 냅두세요. → 남자들이 여자의 내숭을 받아주는 것처럼 여자들도 가을 타는 남자를 용인해주면 안 되나요? 귀엽잖아요? → 이유 없어요. 가끔 너무 지쳐 혼자 술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 거죠. 전 여자고 술 안 좋아하는데 가끔 족발이랑 치킨 사놓고 방에서 혼자 소주 마십니다.→ 맥주 가게에서 일하면서 보면 혼자 술 마시는 남자분들 꽤 많아요. 노트북으로 일하면서 간단하게 맥주 한잔, 책 읽으면서 맥주 한잔하는 분들 대부분이 신사적인 분들이었고요. 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이는데요?→ 그냥 분위기 잡고 고독해 보이고 싶을 때가 있어요. 궁상 떨기.^^ → 혼자 술 마시면 더 취한다고 하던데 술을 다 마셨을 때쯤 전화해서 집에 데려다주세요. 데려다주는 길에 눈 맞아서 불타는 밤을 보낼 수도…. 다음번엔 당신과 술을 마시고 싶어 할 거예요.  → 가을 하면 남자들이 바바리코트 입고 낙엽 위를 거닐며 분위기 잡는 게 생각나지 않나요? 정합시다, 가을은 지지리 궁상의 계절이라고. ㅋㅋ → 하다 보면 지칠 거예요. 시간이 약이죠. 

 AGONY 2 남친이 자꾸 혼자서 여행을 가겠다고 해요.정 그러면 같이 가자고 해도 그냥 혼자 가고 싶다면서 이해해달라고 하네요. 전에 없던 행동이라 여행 가서 딴 여자라도 만나는 건 아닐까 불안한데, 그를 혼자 보내도 될까요? -ID: 갈테면가라지님 

→ 혼자 보내줍니다. 그 대신 가서 동행 구하면 혼내야죠. 그동안 나도 혼자 여행 다녀왔다고 말한 뒤 반응을 보고요. → 혼자 보냅니다. 가 있는 동안 먼저 연락 안 하고 내버려둘 거예요. 가끔은 철저히 자기만의 시간도 필요한 법!  → 혼자 보내면 안 됩니다. 남자 친구끼리 여행을 갈 가능성이 70%!→ 정신 제대로 박힌 남정네라면 귀소본능에 의해 다시 돌아오니 잠시만 놓아주셔도 됩니다. 까불어봐야 여친 손바닥 위….→ 가끔 저도 혼자 갑니다. 가게 냅두세요, 여친님들. → 1박 2일이면 혼자 보내고, 더 길어지면 같이 간다고 해요. →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해주면 여자 친구에게 앞으로 더 잘할 거예요. → 출장이나 가족 여행이라고 거짓말할 수도 있는데 안 그러고 이해해달라고 하잖아요. 전 믿음이 가는데요?→ 익숙한 둘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가 되어보고 싶을 수 있죠. 그래서 옆자리에 대한 소중함을 더 느낄 수도 있고요. ‘혼자 여행=바람’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AGONY 3 지난가을, 그가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사귀기로 했어요. 근데 겨울이 되니까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연애를 한다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며 헤어지자는 거예요. 혼자 시작해서 혼자 끝내는 연애, 이게 다 가을 탓인가요?! -ID: 북치고장구치고사기도칩니다님 

→ 아뇨, 그 남자가 원래 그런 놈이에요. → 가을 핑계 대지 마!→ 저도 이런 경험 있어요.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니까 다시 받아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헤어짐을 몇 번 반복했는데, 지금 같으면 절대 안 받아줬을 것 같아요. 님에 대한 애정이 딱 거기까지인 거예요. 정말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라면 그렇게 도망가지 않는답니다. → 남자분의 나이가 궁금하네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연애를 하면 이 여자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거나 물질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뭔가 버거운 상황이 있으면 헤어지자고 할 수도 있죠. 정말로 앞가림을 못 하는 상황이라면 그녀를 위해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도 용기죠. → 지금 다른 일로 연애도 못 할 만큼 버거운 삶을 사는 것일 수도 있죠. → 가을 탓이 아니라 무책임한 남자네요.잘 헤어졌어요. → 계절 탓이네요. 가끔 보면 남자들이 외로움을 더 많이 타는 것 같아요.

 AGONY 4 얼마 전 그가 첫사랑에게 연락한 사실을 알게 됐어요. 남친은 친구로서 안부가 궁금해서 그랬다고, 다른 맘은 없었다고 하는데, 눈감아줘야 할까요? -ID: 나도누군가의첫사랑이었다님 

→ 허울 좋은 변명이네요. 남자들 대부분이 여자와 남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지 않나요? 헤어진 사이에 친구라니 이해가 안 돼요. 분명 딴맘이 있어요. → 친구로서 안부가 궁금해 연락할 수는 있지만 여자 친구가 싫어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죠. 계속 연락하고 지낼 사이라면 한번 보자고 하세요.→ 저라면 싸울 것 같아요. 지금 여자 친구가 있는데 굳이 첫사랑한테 연락하는 건 뭔가요? 진짜 이해가 안 되네요. 진지한 대화가 필요해요. 무조건 눈감아주지 마세요.→ 이유가 뭐든 간에 당신에 대한 예의는 없는 남자네요. → 정말 남자에게 첫사랑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존재일까요? 저도 이런 일 때문에 남친과 헤어진 적이 있어요. 그도 첫사랑이자 첫 경험 상대였던 여자를 헤어진 지 1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더라고요. 그 여자도 그 사실을 알고 제 남친을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안식처처럼 여기고요. 그를 잊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큰 복수 같아요. → 때로는 못 본 척하고 지나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해요. 그냥 한두 번은 눈감아주세요. 과거가 어쨌든 지금은 님의 사랑이잖아요. → 과거는 과거죠. → 한 번쯤은 그럴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문제가 되겠죠? → 당신과 헤어지고 딴 여자를 사귀더라도 당신한테 연락할 수 있는 남자예요.

 AGONY 5 남친이 틈만 나면 헤어지자고 해요. 왜 그러냐고 하면 자신이 저한테 너무 부족한 남자 같다나요. 겨우 달래서 잘 사귀다 좀 지나면 또 그 소리. 전 그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남친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ID: 헤어져만백번째님 

→ 남자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다시 만나도 언젠가는 진짜 헤어지게 될 거예요. → 맞아요! 남자들은 헤어지잔 말 쉽게 안 해요. 헤어지세요. → 한 번 헤어지자고 말한 사람은 계속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니 세게 나가세요. 더 이상 들어주고 달래주기 지친다고, 나와의 연애를 가볍게 생각하는 거라면 그만두자고요. → 헤어지세요.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굳이 붙잡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더 좋은 사람 만나세요. → 관심을 그 남자에게서 자신에게로 돌리세요. 사랑해줄 사람을 찾아 과감히 떠나세요. → 헤어지자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는 남자, 믿음이 안 가네요. →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남자 말고 님 앞에서 당당하고 멋진 남자가 낫지 않나요? → 진심으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라면 여자분이 격려해주세요. 남자는 자존심과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 습관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그런 상황에서 독하게 마음먹고 그 남자의 이별 통보에 전혀 미련을 보이지 않았더니 오히려 애걸복걸하더라고요. → 자격지심으로 그럴 수도 있죠. 너무 바빠 여자 친구를 잘 챙겨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그럴 수도 있으니 주말에만 데이트를 하는 식으로 공백기를 갖는 건 어떨까요?

Editor 김가혜, 윤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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