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분유 값 대려고"..마늘 훔친 할머니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손자 분유 값과 모텔 임대료를 내기 위해 이웃의 마늘을 훔쳐 판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에 사는 이모(56)씨는 직업이 없는 딸과 각각 두 살, 다섯 살의 손자와 함께 군산의 한 모텔에서 한달 단위로 방을 계약해서 살고 있었다.
사위가 일용직 노동을 해 생활비를 보내줬지만 4명 일가족이 살기에는 삼시세끼를 먹는 것은커녕 방세와 두 살배기 분유 값도 대기 어려웠다.
이씨는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 모텔 근처 마늘밭에서 마늘 10접(시가 30만원 상당)을 훔쳐서 군산 대야시장과 익산 북부시장에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내다 팔았다.
이씨의 마늘 절도는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결국 이씨는 일대 농가를 돌며 6차례 마늘 90접(시가 300만원 상당)을 훔쳐 100만원을 모았다.
그러나 잇따른 마늘 절도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씨의 범행 범행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먹고 살 길이 막막해서 손자 분유 값이라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했다”며 “피해 농민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군산경찰서는 29일 이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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