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대 소형차 자존심 '프라이드' 아시나요
‘프라이드’는 기아차의 대표적 브랜드로 현대차의 ‘쏘나타’, 대우의 ‘르망’과 함께 국내 완성차 시장을 이끌어온 기아차의 ‘자존심’이다. 차명처럼 국내외 소형차 시장에서 메이드인코리아의 기술력을 잇고 있으며, 올해는 부분 변경작인 ‘더 뉴 프라이드’가 인기를 끌면서 소형차 세그먼트 부문에서 상품성이 배가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981년 정부의 2·28 조치에 따라 승용차 생산을 중단한 지 6년 만인 1987년 1월, 차종 규제 조치의 해제와 더불어 탄생한 승용차 프라이드는 기아차에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전하는 모델이다. 기아의 산업적 생명선을 이어준 차량이면서 기술적으로도 기아차의 완전한 고유 모델로 빚어진 해치백이었기 때문이다.
1세대는 1987년 1월 14일, 세상을 모습을 보였다. 이후 포드와 일본 마쓰다와 합작해 제작된 장점을 앞세워 기아는 창업 43년 만에 자체 모델인 프라이드로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가볍고 민첩한, 특히 경제성이 우수한 경승용차로 자동차의 본 고장을 밟은 것이다.
이에 1987년 출시 첫해 기준 내수 2만8623대, 수출 6만112대라는 놀라운 실적을 올리며 1970년대 ’브리사‘의 영광을 단숨에 되찾는다.
프라이드는 1987년 2월 처음 출시된 이래 2000년 단종될 때까지 약 14년간 내수 70만 대, 수출 80만 대(CKD 제외) 등 150만 대가 판매됐다. 이어 ‘AVEO’와 ‘ILLA’의 합성어로 차명을 얻은 아벨라와 풍요를 뜻하는 ‘델타(DELTA)’가 프라이드에 이어 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후 기아는 2005년 4월 소형 승용차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잊힌 ‘프라이드’를 부활시켰다.
기아차 관계자는 “프라이드는 1980~1990년대 안전하고 경제적인 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부 조사 결과 프라이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아 결정하게 됐다”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최근의 국내 상황에서도 소형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승용차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 할 것”이라고 당시 ‘뉴 프라이드’를 출시하며 차명으로 ‘프라이드’를 낙점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뉴 프라이드는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겸비한 아름답고 강한 차’를 기본 콘셉트로 개발한 풀모델 체인지 모델로 26개월의 연구 개발 기간과 총 21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신형 프라이드는 국내 소형차로는 처음으로 배기량을 기존 소형차보다 100㏄ 높여 그동안 소형차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엔진 출력을 향상시킨 모델이었다. 연비는 1500㏄ VGT 디젤모델(수동 변속기 기준) 20.5㎞/ℓ에 이르렀고 자동변속은 16.9㎞/ℓ가 공식 복합 연비였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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