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IS] 성인 영화야? 살색 입힌 뮤직비디오의 '공습'
[일간스포츠 엄동진]

뮤직비디오가 '살색'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남성 가수들이 '19금' 컨셉트의 뮤비로 화제를 끌고 있다. 소녀팬들이 대부분인 젊은 남성 가수들에게 '19금 뮤비'는 자칫 독이 될 수도 있다. 화제를 잡기엔 좋지만, 소녀팬들이 뮤비 속 '벗고 나오는 언니들'에 거부감을 가질수 있다. 또 인증을 거쳐야해, 보기에도 번거롭다. 지상파에서 뮤비를 틀지 못해, 프로모션에도 좋지 않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빅뱅 '베베'를 시작으로 박재범 '몸매', 정준영밴드 'OMG'까지 '19금' 컨셉트의 뮤비들이 쏟아진다. 이유는 뭘까.

▶어떻길래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건 기본이다. 가수가 직접 주인공이 돼, 여성과의 뜨거운 성적 묘사까지 과감하다.
그룹 빅뱅은 1일 발표한 신곡 '베베' 뮤직비디오를 몽환적이고, 섹시하게 찍었다. 지드래곤이 누워있는 마네킹 위에 올라타 엉덩이를 쓰다듬고, 태양은 비키니 차림의 여성과 말을 탄다. 탑은 조개 모양의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고, 멤버들은 다 같이 강강수월래를 하다, 여자 치마를 들춘다. 빅뱅이라 가능한 연출이다. 팬층이 10대 뿐 아니라, 20~30대까지 넓게 포진해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이 뮤비는 SBS 등에서 '19금' 판정을 받았다.
박재범은 '원초적 야함'을 보여준다. 애당초 수위조절을 할 필요성을 못 느낀 듯 하다. 여성들은 비키니·란제리로 간신히 주요 부위만 가리는 수준이다. 보여줄건 다 보여준다. 배경음악이 깔린 '야동'이라고 해도 과장은 아니다. 성적 묘사도 확실하다. 박재범과 여성이 몸을 뒤섞고, 카메라는 항상 엉덩이와 가슴을 향해있다. 술마시고 흡연하는 모습도 나온다. 당연히 대부분의 방송사에서 '19금' 판정을 받았다.
정준영도 19금 뮤비를 찍었다. 영화 '행오버'가 연상된다. 여성들과 질펀한 파티를 벌인다. 란제리만 걸친 여성들이 술을 마시며 정준영을 유혹하고, 끝내 정준영은 두 명의 여성과 침대에서 잠이 든다. 정준영은 쇼케이스에서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뮤비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최근 컴백을 결정한 크라운제이 등도 19금 뮤비를 들고 컴백 준비에 나섰다.

▶19금 뮤비 왜
가요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한다. 귀엽고 순진한 아이돌이 팬덤 시장을 장악하던 시절은 끝났다. 사고도 칠줄아는 악동형 아이돌이 더 인기다. 최근 '힙합 대세'와 맞물려 가요 트렌드도 악동형 아이돌에 꽂혀있다. 선두주자는 역시 빅뱅이다. 악동형 아이돌의 원조 격이고, 나쁜 남자 이미지도 강하다. 결과물이 야하건, 난해하건 빅뱅이라 예술로 받아들인다.
박재범의 나쁜 남자 이미지 역시 확고하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활도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정준영 역시 데뷔 이래로 나쁜 남자 이미지를 꼼꼼히 만들어 왔다. 최근 록밴드까지 결성하고 새 앨범을 발표한 만큼 강렬하게 보여주고 싶은게 많았다.
정준영의 소속사 CJ E&M 관계자는 "19금 뮤비가 프로모션에 불리하다곤 생각지 않는다. 지상파 방송용 뮤비는 따로 있고, 15세 버전의 뮤비도 따로 편집하고 있다. 취향과 나이에 맞게 골라 보면 될거 같다"고 소개했다.
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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