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강영식 "팀 분위기 상승 이끌겠다"
[일간스포츠 안희수]
롯데 불펜 투수 강영식(35)이 돌아왔다. 올 시즌 롯데에 가장 큰 고민인 '뒷문 강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강영식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그는 그동안 재활에 매진해왔다. 지난달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첫 등판 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한 그는 8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팀이 침체된 상황에서 합류해 부담과 책임감도 크다. 강영식은 그동안 투수진 리더 역할을 해왔다. 현 조장 송승준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마운드 위에서 뿐 아니라 더그아웃에서도 분위기 쇄신을 위해 다부진 마음가짐을 먹었다.
효과가 있었을까. 롯데는 넥센전에서 투, 타 조화 속에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복귀 첫날 좋은 기운을 주고 받았다.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는 계투조에 강영식까지 합류하며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음은 강영식과의 일문일답
-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몸 상태는 어떤가.
"현재 몸 상태는 좋다. 완벽한 상태로 돌아오고 싶었지만 '완벽'을 가늠하긴 쉽지 않다. '괜찮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운드에 서려 한다."
- 팀이 연패 중이다. 불펜도 부진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왔는데
"내가 감당해야할 부분이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가 원래 '파이팅'이 좋은 편이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만큼 상승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가장 반기던 선수가 있다면.
"모두 반겨줘서 고마웠다. 사실 오랜만에 와서 설렘도 있었다. 내가 해야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더욱 각오가 굳세졌다."
- 보직은 정해졌는가. 팀에선 셋업맨뿐 아니라 롱릴리프 역할까지 기대할 것 같다.
"아직 들은 것은 없지만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 준비를 잘해왔다. 많은 공을 던지는 것보다 잘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롱릴리프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몸을 아끼지 않고 의욕만 앞선 부분이 아쉬웠다고 했다. 지난해 경험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가.
"사실 지난해엔 마음이 조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했다. 지금은 자신감도 있다. 작년보다 모든 부분에서 더 나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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