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데스노트', 원작 장점 살리고, 연극적 재미 더한 '잘 빠진 뮤지컬'
[일간스포츠 김연지]

"논의가 왜 필요하죠? 정의 따윈 한낱 개념일 뿐인데(라이토)" "정의는 사회의 기준이야(선생님)"
학교 교실에서 라이토와 선생님이 정의에 대해 논한다. 라이토는 정의를 강조하는 선생님의 말에 과연 진정한 정의는 어디에 있을까 스스로 되묻는다.
뮤지컬 '데스노트' 1막 1장의 한 장면이다. '데스노트'는 이름이 적히면 죽는 '데스노트'를 주운 천재 고교생 라이토가 세상의 악인을 처단하다 어느 순간 성격과 삶의 기준이 바뀌고, 명탐정 엘이 그런 라이토와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다.
2003년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인기 만화 '데스노트'가 원작이다. 그동안 애니메이션과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한 바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엔 일본 공연계의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 연출과 브로드웨이의 유명 작곡가이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에서 음악작업을 맡은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했다. 오는 6월 홍광호·김준수·강홍석·정선아 등이 출연하는 '데스노트'의 한국 공연을 앞두고 15일 1200석 규모의 일본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일본 버전의 작품을 먼저 만났다.
이날 공연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크게 세 가지였다. 라이토 역의 우라이 켄지와 엘 역의 코이케 텟페이 등 두 남자 주인공이 꾸미는 무대와 귀에서 계속 맴도는 뮤지컬 넘버, 무대의 여백을 채우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시선을 강탈했다.

먼저 라이토와 엘의 심리전과 갈등 등을 고스란히 드러낸 무대에선 두 남자 주인공의 가창력과 호흡이 돋보였다. 테니스를 치며 힘있게 노래를 주고받는 장면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쉽게 따라 흥얼거릴 수 있는 반복된 멜로디라인의 넘버들도 인상적이었다. 심플한 무대는 각 캐릭터의 특징과 감정변화를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냈다. 구부정한 허리와 어깨, 표정과 말투까지 마치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모습으로 엘 역을 소화하는 코이케 텟페이의 입체적인 연기는 흠 잡을 데 없었다. 류크(요시다 코타로) 캐릭터 역시 관객들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하며 임팩트를 남겼다.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상황에 따라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오가는 부분이 극적 재미를 더했다.
큰 틀에서 스토리와 메시지는 원작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중간 중간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를 버무려낸 건 '신의 한수'였다. 연극적인 재미를 더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뮤지컬은 만화나 영화에 비해 마냥 무겁지도 않고, 곳곳에 웃음 포인트도 있었지만 인간의 선과 악, 인류의 행복,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을 둔 정의를 논한다는 점은 원작과 같았다.
한국 공연에선 일본 때와는 달리 일부 수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대부분 그대로 간다. 극 중 라이토의 여자친구 미사 캐릭터는 아이돌 가수 설정에서 20대 여가수 디바로 바뀐다. 의상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장면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뮤지컬 '데스노트'로 처음 뮤지컬을 제작하는 씨제스컬쳐의 백창주 대표는 공연 전 "일본 공연(데스노트)은 미니멀리즘 하고 세련된 연극적인 연출을 했다. 이 장점들을 한국 사정에 맞게 발전 시켜야 하고 그것에 대해 일본 프로덕션과 연출가와 한국 공연 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좋은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이 출연한다. 도쿄=김연지 kim.yeonji@joins.com 사진제공=씨제스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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