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연애 '쫑'날 수 있다?
알고 보면 여자만큼 예민한 남자들. 당신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큰 상처를 받을지 모른다. 나도 모르게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적은 없는지 오늘 제대로 한번 되짚어보시길.

1. “우리 사귀는 사이였어?”썸을 타는 거야 좋다. 하지만 만난 지 몇 달이 지난 후에야 대뜸 둘의 관계를 확인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누구 한 명이 더 기대를 하거나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두 사람이 같은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수시로 확인하도록. 비록 그 위치가 친구 사이라고 해도 말이다.
2. “나, 할 말 있어”하고 싶은 얘기가 있을 땐 바로 해버리면 그만이다. 굳이 예고편처럼 서두를 장황하게 만들어 놓고 시간을 끌면서 상대방의 애를 태우는 건 남자뿐 아니라 여자에게도 고문처럼 느껴질 거다. 심지어 그 ‘할 말’이 ‘머리 자를까, 말까?’와 같이 지극히 평범한 내용이라면 이건 약 올리는 것에 지나지 않을 듯.
3.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이런 말을 꺼낼 땐 의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주말에 침대에서 뒹굴며 아무도 만나지 않고 TV나 보는 걸 의미한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그에게 굳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건 결국 헤어지자는 소리나 다름 없으니 말이다. 만약 진심으로 후자의 경우를 원하는 것이라면 예의 차릴 것 없이 분명하게 말하는 편이 낫다.
4. “날 정말 사랑한다면 이렇게 해줘”어떤 상황에서든 이런 말을 꺼낸다는 것 자체가 유치한 발상이다. 그도 처음 한 두 번은 들어주겠지만 계속 이런 조건을 내건다면 자신의 마음을 시험하는 것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을 테니 말이다. 사랑을 빌미로 내가 원하는 것을 그에게 요구하고 떼쓰는 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길.
5. “자기가 계산할 거지?”이거야 말로 요즘 같은 세상에서 ‘개념 없는 여자친구’로 낙인 찍히기에 딱 적합한 말일 듯. 물론 앞뒤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연애를 할 때 남자가 데이트 비용의 전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건 부당한 사고방식 아닐까? 만약 그가 정말 계산을 하고 싶었다면 당신이 묻기도 전에 먼저 지갑을 꺼냈을 거다.
6. “냅 둬, 내일 수리기사 부를 거야”수리기사를 부르는 게 잘못됐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가 직접 고치겠다고 나섰을 때 무작정 저지부터 하는 것이 그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는 것. 그가 고장 난 물건에 손을 댄다고 해서 당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게 아니라면 한번 시도나 하게끔 허락하자. 그리고 AS 서비스는 마치 최후의 수단인 것처럼 얘기하는 거다.
7. “넌 다 좋은 데 재미가 없어”여자들이 몸매에 신경을 쓰는 만큼 의외로 많은 남자들이 자신의 유머 감각에 예민하다. 몇몇 남자들은 심지어 ‘못생겼다’, ‘멍청하다’라는 지적보다 ‘재미없다’라는 말에 더 상처받을 지도 모른다. 그의 유머가 별로라면 그냥 덜 웃으면 된다. 그가 심각한 착각에 빠져 사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8. “너 요새 운동 안 하지?”특히 팔이나 배를 만지면서 이런 말을 건넨다면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도 상처를 받을 거다. 만약 그의 근육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어서 한번 제대로 지적해야겠다면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같이 운동할래?”라는 식으로 돌려 말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9. “몇 명이랑 자봤어?” 당신이 비뇨기과 의사라면 예외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웬만해선 피하는 것이 좋을 질문. 그가 어떻게 대답을 하든 당신에게 좋게 들릴 거란 보장은 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 질문이 거꾸로 당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섣불리 묻고 싶지 않을걸?
10. “전 여친은 어땠어?” 어떤 추억이든 대부분의 남자라면 여기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을 거다. 괜히 꺼냈다간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릴 게 뻔하니 말이다. 그의 전 여친이 현재 수배 중인 범죄자라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하는 게 아닌 이상 그녀에 대해서는 꼬치꼬치 캐묻지 않는 것이 좋겠다.
본 기사는 미국판 코스모 홈페이지의 ‘13 Things Not to Say to the Guy You're Dating‘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ditor 박수진 Photo Nick On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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