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에서 대통령까지..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전기 베스트셀러로 떴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존경받는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사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전기 '조용한 혁명'이 그의 국민적 인기에 힘입어 자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오는 2월 퇴임을 앞두고 발간된 무히카 대통령의 전기 '조용한 혁명'이 우루과이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히카 정부는 최근 글로벌 불황의 직격타를 맞고 있는 남미에서 드물게 성공적인 좌파 정부로 평가받으며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책은 1970~1980년대 군사독재정권 집권기에 무히카가 벌였던 반정부 게릴라 활동과 14년에 걸친 교도소 생활, 세간의 소문에 대한 무히카 자신의 증언 등을 담고 있다. 우루과이 언론인인 마우리시오 라부페티가 엮었으며 10여개국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무히카는 1960년대 반정부 게릴라 조직 투파마로스 인민해방운동(MLN-T) 소속으로 활약했다. 1970년 35살의 나이로 경찰에 체포돼 수감됐다가 이듬해 땅굴을 파 탈옥했지만 1972년 다시 체포돼 1985년까지 복역했다. 부인인 루시아 토폴란스키 상원의원 역시 투파마로스 대원이었으며 10여년간 함께 복역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09년 11월 무히카는 중도좌파연합인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광역전선)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빈곤 감소와 환경 보호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히며 마리화나 합법화와 낙태의 제한적 허용, 동성결혼 인정 등 각종 진보적 정책을 과감히 밀어붙여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특히 월급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국민 평균 임금만으로 생활하는 검소한 삶으로 유명하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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