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마르바이크, 한국의 월드컵 경기 주의 깊게 관찰했다

[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제2의 히딩크'로 거론되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62) 감독이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내용, 선수의 이름 등을 상세히 알 정도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만나 '한국 대표팀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5일 0시50분 비행기로 김동대 협회 부회장, 전한진 국제과장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해 판 마르바이크 감독과 면담을 했다고 전했다.
면담과정에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생각보다는 한국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면서 "우리 선수들에 대한 브라질 월드컵 경기내용과 몇몇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관심을 표했다"고 했다.
앞서 기술위는 지난달 31일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표팀 감독의 조건 여덟 가지(대륙별 선수권대회 경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월드컵 예선 경험,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 성적, 클럽팀 지도 경력,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 지휘, 고령 감독 제외, 영어 사용, 즉시 계약 가능자)를 제시하고 이를 충족하는 우선협상 대상자 세 명을 선정했다. 판 마르바이크 전 감독은 조건을 충족하는 지도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클럽 팀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2월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감독을 그만둔 뒤 쉬고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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