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일본신문서 '영유권' 설전
2014. 6. 19. 11:01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남중국해의 석유시추 등을 둘러싸고 갈등 중인 중국·베트남 정부가 일본 신문 지면에서 설전을 벌였다.
도안 수안 훈 주일 베트남 대사는 1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보도된 기고문에서 시사군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가 베트남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가 중국기업의 시사군도 해역 석유 시추작업이 정당한 행위라고 전날 같은 신문에 실린 기고문에서 주장한 것에 대해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맞섰다.
훈 대사는 "이런 근거 없는 중상이 아직도 존재하는 것은 믿기 힘들다"며 베트남이 1천500차례 넘게 선박 충돌을 일으켰다는 청 대사의 주장을 일축하고 중국의 시추행위가 "베트남의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범행위이며 유엔헌장, 국제해양조약 등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이 1974년 베트남 전쟁을 이용해 시사군도 지배권을 빼앗았다고 주장하고 일본 국민을 포함한 세계인이 베트남 국민을 계속 지지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를 두고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국가와 공동 전선을 형성해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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