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군포시장 후보, '학력 허위기재'로 고발당해
[오마이뉴스 유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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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8일, 김윤주 군포시장이 4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유혜준 |
김윤주 새정치민주연합 군포시장 후보의 최종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다. 지난 1998년, 김 시장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졸업 학력으로 시장에 당선, 화제를 모았다.
김윤주 시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노동자로 일하면서 노동운동에 헌신해왔다. 김 시장은 시장 당선 이후에도 자신의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밝혀 존경을 받아왔다.
그러나 김 후보가 이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학력을 '한세대학교 대학원'으로 허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시장의 학력 허위기재 기간은 4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시장은 학력 허위기재에 부담을 느낀 듯 4월 30일에는 '한세대학교 대학원 외 1건'으로 학력을 정정했다.
김 후보는 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5월 7일, 학력을 용문초등학교 졸업으로 정정했다.
김 후보의 학력 허위기재와 관련, 하은호 새누리당 군포시장 후보 측은 26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학력기재' 혐의로 군포경찰서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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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주 새정치민주연합 군포시장 후보의 프로필 |
ⓒ 유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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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7일 현재, 김윤주 새정치민주연합 군포시장 후보의 프로필 |
ⓒ 유혜준 |
하 후보측은 김 후보가 "당선을 목적으로 고의로 허위학력을 게시한 것이 분명하다"며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 등 관련기관의 불법 선거 감시가 강화되는 시기에 학력기재를 2회나 변경하는 치밀한 계획으로 현행법을 유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윤주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공보물에는 정확하게 학력과 경력이 기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김 후보의 포털사이트 학력 허위기재와 관련해 "누가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공직선거운동기간 이전의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공직선거운동기간 이전에 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위배되는지 아닌지 여부를 당시에 확인하지 않았다"며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군포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김 후보의 학력 허위기재에 대해 "경찰서에 고발해서 수사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아닌 수사기관에서 처리한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경찰서에서 판단해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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