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정우식 "이병헌처럼 다양한 색깔 가진 배우 되겠다"

이승미 2014. 3. 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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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승미]

김소연·남궁민·성준 등 화려한 스타들이 함께 했던 tvN '로맨스가 필요해3(이하 로필3)'에서 유독 눈길이 가는 신예 스타가 있다. 철없는 고시생 한지승 역을 맡았던 배우 정우식(30)이다.

극중 고시에 합격하자 5년 동안 자신의 뒷바라지 해준 여자친구 윤승아(정희재)에게 이별을 고해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미움을 사기도 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가득했던 '로필3'에서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셈.

20대 초중반의 어린 배우들에 비해 많은 나이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당장 큰 영화·큰 역할을 맡으려고 욕심부리지 않고 수많은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그 결과 주연을 맡았던 독립영화 '족구왕'으로 2013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았다.

정우식은 "이병헌 선배님처럼 여러가지 역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필3'에서 유난히 키스신이 많았다.

"(윤)승아 누나와 만나자마자 키스신을 촬영했다. 친해지기 전 서먹서먹한 사이인데다 촬영날이 12월 중 가장 추운 날이었다. 3시간이 넘게 촬영하는데 나중에는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 그런데 모니터링 해보니 키스신이 굉장히 야하게 나왔다. 두 번째 키스신 부터는 조절을 하게 되더라."

-배드신이 편집당했다고 들었다.

"처음 '로필3' 대본을 받았는데 상반신 탈의를 하고 찍는 배드신이 있었다. 그날부터 두달 동안 닭가슴살이랑 고구마만 먹고 하루에 6시간씩 운동을 미친듯이 했다. 고생해서 몸을 만들고 배드신을 찍었는데 '너무 야하다'는 이유로 편집당했다. 좀 억울하다.(웃음)"

-'로필3'하면서 시청자들한테 욕도 많이 먹었을 것 같다.

"'503호 고시생, 엉덩이 걷어차버리고 싶다'는 댓글도 봤다.(웃음) 나중에는 상처받아서 댓글 확인도 안했다.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데 뒤에서 '로필 나쁜놈'이라고 속삭이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청자들은 악역으로 보더라."

-어린 나이가 아닌데, 연기자의 길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포기하고 싶었던 적은 없다. 연기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일을 평생할 수 있다는 건 기쁜일 아닌가. 하지만 나이가 들면 못하는 역할이 있으니까 아쉽다. 이 나이에 교복입은 학생 역할을 할 순없으니까."

-그래도 부모님은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아버지가 연기하는 걸 많이 반대하셨다. 어머니도 직접적으로 반대하시진 않았지만 지지해주시지도 않았다. 하지만 요새는 TV나오는 모습을 보시고 많이 좋아하신다. 30년 동안 고생만 시켜드렸으니 효도 좀 하고싶다. 효도하는 길은 좋은 연기자가 되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 어렸을 때부터 꿈이 연기자 였나.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진학했는데 남학생 건물과 여학생 건물이 나눠진 학교였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연극부 활동이었다. 여학생들이랑 놀고 싶어서 연극부 오디션을 봤는데 합격했다. 그 안에서 연기에 매력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대학교를 영화과로 진학하게 됐다."

-지난해 영화 '족구왕'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정말 영광이다.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 그 감격은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다. 설레는 마음으로 의상도 멋지게 입고 영화를 홍보를 위해 족구공을 들고 포토월에 섰다. 카메라 플래쉬는 많이 터졌는데 정작 기사는 하나도 안나왔다. 아마 저예산 독립영화라 기자분들이 우리가 누군지 몰랐던 것 같다. 내심 서운했다."

-맡고 싶은 배역.

"사극을 하고 싶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정일우씨 역할이나 '광해'에서 이병헌·류승룡 선배님이 맡으셨던 역할. 어렸을 때부터 사극을 워낙 좋아했다. 학창시절 국사 공부는 '태조 왕건'을 보면서 했을 정도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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