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하하호호 인터뷰 ②] 소유 "씨스타 불화설이요? 그건.."

김소라 2014. 2. 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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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소라]

소유와의 하하호호 인터뷰①편에서 이어집니다.

Q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꿨나요?

A 네. 제가 제주도에서 초등학교 다니다가 1학년 때 서울로 전학왔거든요. 엄마가 제주도에 있는 백화점 안에서 금은방을 하셨어요. 그때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서 스타들이 내려와 팬사인회를 했거든요. 클론 선배님들 팬사인회 하는 거 보고, 나도 나중에 커서 사인해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 했어요. 크면서 그게 연예인이란 걸 알게 됐고, 또 그 중에서도 가수가 하고 싶다, 이렇게 된 거죠.

Q 노래 엄청 잘했나봐요.

A ㅎㅎ. 어릴 때부터 이렇게 허스키했어요. 초등학생이 이 목소리로 애국가 불렀다고 생각해보세요. 똑같은 노래 불러도 제 목소리가 허스키하니까 잘하게 들리고 그런 거죠. 귤농장 안에 들어가서 노래 연습하고 그랬어요.

Q 오오. 폭포수 아래가 아니라, 귤농장에서 득음했군요.

A 으흐흐. 고등학교 1학년 수련회 때였나? 사회보시던 분이 "여기 내가네트워크 팀장님 와 계신다. 잘해라" 하시는 거에요. 친구랑 올라가서 노래 불렀는데 나중에 "1학년 7반 강지현(소유의 본명) 남고" 하면서 몇명 이름 부르는 거에요. "여기서 연예인 관심없는 사람 나가고" 하는데 전 앉아있었죠. 그 팀장님이란 분이 "너 노래 맘에 든다. 우리 회사 와서 오디션 봐라" 하시길래 제가 "사기 아니에요? 돈 내라 그럼 안해요" 센 척 해놓고, 무서워서 친구랑 같이 오디션 보러 갔어요. 그랬는데 세상에, 작곡가 분들이 좍 앉아계신 거에요. 뭐 그러다가 2AM 진운이가 저랑 동창인데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개해 줬고, 고2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거죠.

Q 포미닛 연습생 출신으로도 유명하잖아요. 포미닛으로 데뷔했으면 더 잘 됐을까요?

A 음. 포미닛으로 데뷔했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 제가 큐브 1기 출신이에요. 여자 연습생이 가윤언니랑 저 둘 밖에 없었거든요. 저는 가윤언니랑 둘이서 여성듀오로 데뷔할 줄 알았었어요. 그런데 회사에서 포미닛이란 걸그룹을 꾸렸고, 어찌어찌 전 빠졌고, 스타쉽으로 옮겼고, (포미닛보다) 1년 뒤에 씨스타로 데뷔했고.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상처를 안받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고. 그렇지만 지금이, 현재가 중요한 거니까요.

Q 포미닛 보면 기분 좀 그렇겠어요.

A 어유, (포미닛이랑) 엄청 친해요. 연습생 시절을 같이 보냈다는 게 참 뭐라 표현하기 힘든 끈끈한 정이 있어요. 제가 대기실에서 사라지면 매니저 오빠가 포미닛 대기실에 찾으러 올 정도죠. 특히 가윤언니랑은 정말 친해요.

Q 씨스타 네번째 멤버잖아요. 솔직히 속상한 적 많았죠?

A 섭섭했죠. 효린이 언니 노래 하고, 보라언니는 예능하고, 다솜이는 드라마 하고, 다들 잘 하고 있는데 저만 어중간했으니까. 회사에서 "소유, 넌 뭘 하고 싶니?" 물어보면 속으로 '대체 뭘 해야하지?' 이랬죠. 사람마다 다 때가 있는 거잖아요. 작년에 긱스 오빠랑 콜라보하면서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깜짝 놀라고 있었는데, 매드 클라운 오빠랑도 잘 되고, 이번에 정기오빠랑도 잘 되고 해서, 얼떨떨해요.

Q 참, 씨스타 불화설 있던데. 넷이 싸우면 밴이 흔들린다는 소문 들었어요.

A 으하하하하. 밴이 흔들린대요? 으하하하하하. 아, 어떤 작가님이 "소유씨, 언니들이 말 못하게 한다면서요" 하면서 불화설 있다고 하시대요. 시상식 때 제가 말을 잘 안해서 난 소문인 거 같아요. 근데 팀 내에서 순서가 있잖아요. 앞에서 다 얘기하니까, 막상 제 차례가 오면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곤 별로 할 말이 없는 거에요. 여자 넷이 같이 사는데 이런 저런 일이 없겠어요? 근데 저희 보이는 것처럼 다 쿨해요. 그때그때 불만있거나 걸리는 거 있음 다 얘기하고 털어내는 성격들이에요.

Q 아직 합숙생활해요?

A 그럼요. 넷이 같이 살죠.

Q 그럼 식사는 어떻게, 직접 해먹어요?

A 네. 시켜먹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제가 또 보기보다 요리를 잘하거든요. 효린이 언니는 김치볶음밥 맛있게 만들어요. 다솜이는 이거 해주시면 안되요? 하는 스타일이고, 보라언니는 뭐든 만들어놓은면 잘 먹는 편이에요. 제가 청국장을 되게 좋아하는데 멤버들이 냄새를 싫어해요.

Q (스타쉽) 서이사님이 첫 정산 때 소유양이 주택부금 넣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하던데, 생활력 강한가봐요.

A 흐흐.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열심히 모아야죠. 어렸을 때부터 용돈 안받고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사는데 익숙해서요. 정산받으면 은행가서 상담해요. 어떤 상품 나왔다 들어보고.

Q 오오, 대단해요. 통장 열두개씩 있고 그런거 아니에요?

A 한군데 몰아넣어야 이자도 붙고 하니까, 통장 막 여러개 있진 않구요. 요즘은 채권펀드해요.

Q 일등 신붓감인데요. 아니 근데 몇살 때부터 알바의 세계에 뛰어든 거에요?

A 중학교 2학년 때 미용사 자격증 땄으니까요. 주유소 알바 빼고 다 해본 거 같아요. 어릴 때부터 경제관념은 강했던 거 같아요.

Q 오오오, 연습생 시절에도 알바를 한 거에요?

A 네. 가수해서 성공한다는 보장 없으니까요.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딱 올인해야겠다는 확신? 같은게 드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때 알바 다 정리하고 진짜 열심히 연습했죠.

Q 야무지네요.

A (옆에서 매니저가 네일도 잘한다고 거들자) 아, 저 최근엔 타로 배웠어요. 타로 카드 세시간만에 다외웠거든요. 저 좀 잘 보는 것 같아요. 하하하.

Q 담번에 타로 좀 봐줘요.

A 크크. 네. 타로가 신기한 게 연예인이 뽑으면 항상 나오는 카드가 있거든요. 같은 카드라도 그 사람에 맞게 잘 해석하는 게 관건인 거 같아요.

Q 연애 생각은 없어요?

A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맨날 맨날 외롭다고, 남자 친구 소개시켜달라고 노래하고 다녔거든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1월1일 이후로 그런 생각 싹 사라진 거 있죠.

Q 연초부터 1등 하고 잘나가니까 딴 생각이 안나는 거죠. 올해 목표는요?

A 소유를 더 많이 알리자. 씨스타도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거구요. 아, 시간 나면 바리스타 자격증 따고 싶어요. 커피 좋아하는데 하트 그리는 거 진짜 힘들더라구요.

김소라 기자 soda@joongang.co.kr/소요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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