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베에 취직했어".. 대부업 광고 패러디 봇물

입력 2014. 1. 15. 21:17 수정 2014. 1. 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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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지혜 기자]

지난 8일 오마이뉴스의 ' 대기업 뺨치는 대부업 감성광고... 2030 현혹한다' 보도가 나간 뒤,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와 포털 댓글에서 대부업 감성광고가 패러디돼 화제다.

특히 누리꾼들은 러시앤캐시 순기능 2편에서 주인공이 러시앤캐시에 입사하며 엄마와 나누는 대화를 패러디하며 대부업이 감성광고를 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엄마 나 일베에 취직했어, 하는 일은 국정원이랑 비슷해' '가계부채 1000조시대 한국의 흔한 광고' '곧 장기매매가 병원과 하는 일이 비슷하다는 광고도 나올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오마이뉴스 > 의 '대기업 뺨치는 대부업 감성광고…2030 현혹한다' 기사가 보도된 후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엄마 나 일베에 취직했어. 하는 일은 국정원이랑 비슷해' '가계부채 1000조시대 한국의 흔한 광고' '곧 장기매매가 병원과 하는 일이 비슷하다는 광고도 나올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트위터

한 누리꾼 자신의 트위터(@kk***)에 "광고의 효과는 작게 시작해서 점점 친숙하게 감성적으로 가버리면 지금 TV 보는 자녀들한테 좋은 이미지로 남기 때문에 대부업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도 트위터(@ma**)에 "매번 그럴듯한 음악과 멘트 깔고 준수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처럼 떠들어 대도 서민 잡아먹는 귀신"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부업계 2위인 산와대부(산와머니)도 감성광고로 전환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까지는 회사 이름인 산와머니와 대출안내 전화번호를 반복적으로 외치며 업체를 각인시키는 광고를 해왔지만 1월부터 스토리텔링의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산와머니가 방영하고 있는 2014년 새로운 광고. 실제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여자','남자'편 광고를 보면 각각 주인공들은 "요즘엔 웃을 일이 많아졌다 산와머니 덕분이죠", "친구보다 더 편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해 밝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 산와머니

실제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산와머니 광고 '여자','남자'편을 보면 각각 주인공들은 "요즘엔 웃을 일이 많아졌다, 산와머니 덕분이죠" "친구보다 더 편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해 밝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다.

우리나라는 대부업 광고 규제는 느슨한 편이다. 금융위원회는 2012년부터 대부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과도한 빚은 큰 불행을 안겨줄 수 있다' 등의 경고 문구를 삽입해 대부업 대출의 위험성을 알릴 것을 의무화했다. 또한 대부협회는 외부광고심의위원 5명으로 구성된 광고심의위원회를 통해 부적절한 광고를 자체적으로 걸러내고 있다.

그러나 광고 문구를 화면하단에 작은 글씨로 빠르게 내보내 시청자가 인식하기 어렵고 케이블과 종편에서 대부업 광고는 횟수 제한이 없어 금융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현혹할 수 있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실제 지난 2007년부터 시민단체의 반발로 지상파 TV들은 자체적으로 대부업체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해외의 경우 일본은 우리와 같이 대부업 규제가 없지만 2006년 대부업 제도 개정을 통해 상한금리를 20%로 일치한 바 있어 과잉대부 금지에 성공했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TV나 전단지·인터넷 배너·신문·SMS 등에서 대부업 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다만 사업자주소록·누리집·영업소 내부와 건물 외부에만 광고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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