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틴트, "존경하던 효리 선배님, 이젠 목표"
[일간스포츠 엄동진]
걸그룹 원조격인 핑클은 1998년 데뷔했다. 리더이자 솔로 가수로 아직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효리는 히트곡 '10 Minutes'을 2003년 발표했다. 이젠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자란 세대들이 속속 데뷔해 가요계 대세를 이루고 있다.
최근 데뷔싱글 '첫눈에 반했어'를 발표한 걸그룹 틴트(메이·상미·미림·제이미·미니) 역시 이효리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 팀의 막내인 미니가 1996년생으로 가장 존경하는 가수 역시 이효리다. 틴트는 "아직까지 이효리 선배님처럼 섹시한 모습은 무리다. 우리가 하면 '척'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나이 때 표현할 수 있는 귀엽고 깜찍한 모습은 자신있다"며 힘줘 말했다.
이들의 모습에서 데뷔초 '난 니꺼야'라며 '내 남자 친구에게'를 부르던 핑클이 떠오른다. 이효리처럼 귀엽고 깜찍한 걸그룹 멤버로 데뷔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팀 이름을 틴트라고 지었다.
"(메이) 사전에 검색해보면 색을 물들이다는 뜻이다. 가요계를 우리 만의 색깔로 물들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틴트의 색깔은.
"(미림) 큐티에 소녀 감성을 더했다. 친구들과 떡볶이 먹고 쇼핑도 하고, 수다 떨고, 좋아하는 선배 이야기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된다. 아직 어리니까 섹시한 척은 힘들다고 봤다."
-틴트의 강점은.
"(제이미) 다른 걸그룹은 20살이 막낸데, 우린 20살이 맏언니다. 나이가 어려 생기, 풋풋함 그런 향기가 강점이다. '어린데 뭘 할 수 있어'라고 수 있지만 우린 어려도 똘망 똘망하게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타이틀곡 '첫 눈에 반했어'를 소개해 달라.
"(상미)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이다. 5명의 소녀 감성을 표현했다. 사비에서 고무줄놀이를 연상케하는 동작이 있다. 언니 오빠들은 향수를 느끼고, 우리 또래 친구들은 재밌게 봐 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도 해볼까 그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첫 방송을 마쳤는데 눈길이 가는 남성 아이돌은 없던가.
"(미림) 남성 아이돌엔 관심이 없다. 우리가 잘 돼야 하니까, 사실 걸그룹만 눈에 들어온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모니터 할 때도 걸그룹만 보고, 남성 가수 무대는 그냥 넘겼다."
-언제부터 가수를 꿈꿨나.
"(제이미)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써클에서 밴드부 보컬을 했다. 그 때 노래에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거 같다."
"(메이) 중국에서 중2 때까지 공부만 했다. 반에서 1등도 했다. 길림성 대표로 웅변대회에 나가서 1등도 해봤다. 근데 넘치는 끼를 주체할 수 없는 거다. 공부보다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머니에게 '공부보다 노래가 더 하고 싶어요'라고 어필했다."
"(미림) 초등학교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다. 중국 유학을 갔는데 보아 선배의 '마이네임'이 거기까지 인기인거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가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들어오기 전에 한국에서 공부를 하는데 지쳤다. 음악이 하고 싶었다. 결국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고3 때 한림예고로 편입했다."
"(미니)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뮤직뱅크''인기가요'를 꼬박 챙겨봤다. 공부는 거의 안했다. 중학교 3학년때 까지 공부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 공부를 하다가 몰래 오디션을 넣었다. 아빠가 반대가 심했는데 지금은 기대반걱정반이다."
"(상미) 초등학교 땐 가수가 하고 싶었고, 중학교 올라오면서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둘을 합친 뮤지컬이 좋았다."
-닮고 싶은 선배가수는.
"(제이미) 씨스타 효린 선배님을 좋아한다. 대중과 소통이 잘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그런 면에서 다재다능한 효린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메이) 이효리 선배님 영상을 많이 보고 연습했다. 깜찍하고 섹시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모두 잘 표현하신다. 그래서 이효리 선배님을 멋있다고 하는거 같다. 심지어 소박하게 결혼하는 모습까지 멋있었다."
"(미림) 세상에 꼭 필요한 '빛' 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 가수 중에는 이효리 선배님을 존경한다. 무대 위에서 거짓이 없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손 짓 한 번 눈빛 한 번이 모두 프로페셔널하다."
"(미니) 린 선배님의 목소리를 닮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효리 선배님처럼 팬들에게 친근한 가수가 되고 싶다. 연예인이라고 멀게만 느껴지는 건 싫다."
"(상미) 유재석 선배님처럼 대중에게 친숙하고 친밀하고 싶다. 항상 한결같다는 말을 듣는 가수가 되고 싶다. 가수로는 옥주현 선배님을 좋아한다. 언젠가는 배우로도 활약하고 싶다."
-멤버들이 꼽는 가장 귀여운 멤버는.
"(미림) 미니다. 얼굴도 그렇고 행동도 귀엽다. 리더가 아팠던 적이 있는데 미니가 깨우더니 '언니 나와보세요' 하는 거다. 식탁에 가보니 깨죽이 있었다. 밥 위에는 아몬드로 장식도 하고 약까지 챙겨놨더다. 말투부터 성격까지 귀여워 죽겠다."
-시크한 멤버는 없나.
"(메이) 상미랑 제이미가 시크해 보이긴 한다. 겉모습에서 풍기는 '스멜'이 '얼음 공주'다. 차갑고 도도해 보인다. 근데 제이미 성격은 엄청 털털하다. 상미는 딱 소녀다. 꾸미는 걸 좋아하고, 성격도 무척 세심하고 그렇다."
-멤버들끼리 있을 땐 뭘하고 시간을 보내나.
"(미니) 멤버들이 끼가 엄청 많다. 우리끼리 있으면 예능에서처럼 MC가 돼 '막춤 타임'도 진행하고, 차안에서 'K팝스타' 심사위원처럼 '제 점수는 요'하고 점수도 준다. 우리만의 유행어 만들기도 재미있다."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미니) 어렸을 때 뭐만 먹으면 우량아처럼 살이 쪘다. 할머니가 내가 4살때 '우량아 선발대회 나가면 우승감'이라고 했는데 정말 우승했다."
"(메이) 학창시절 받은 메달과 상장이 다 합쳐서 100개가 넘는다."
"(미림) 지금까지 짧지만 파란만장하게 살았다. 부모님이 가수 활동을 엄청 반대했다. 과거엔 표정도 우울하고 살도 엄청 쪘었다. '쟤가 가수를 한다고'라는 말도 들었다. 근데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모든게 바뀌었다.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고, 'K팝스타'에서 톱8까지 올랐다."
"(제이미) 체육대회 때면 이단줄넘기를 1분에 80개 정도 했다. 선생님들이 체육교육학과에 추천서를 써준다고 했을 정도다."
-메이는 중국인인가.
"아버지가 중국인,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중국에서 태어나서 중학교 때 한국으로 오게 됐다. 그 때 국적도 한국으로 바꿨다. 활동에 도움이 된다. 중국어, 한국어를 모두 원어민 수준으로 할 수 있어서 메리트가 된다. 회사에서도 그런 면을 높게 사서 리더를 시킨 것 같다. 빨리 해외 활동을 하고 싶다."
-미림은 팀에 제일 늦게 합류했다.
"(미림) 어떻게 친해질지 그것부터 고민했다. 많은 대화가 필요했고, 진심으로 다가갔다. 언니 동생들의 성격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더라. 처음엔 정말 관찰 모드였다. 아침에 사과만 먹고 연습실로 가는데 안쓰러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리를 하고 멤버들을 깨웠다. 그렇게 친해졌다."
"(메이) 자기 자신을 낮추더라. '우리에게 진심으로 다가오는구나'라고 느꼈다. 미림이는 숙소 반장이다. 떠들면서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연습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면 호피 가운을 입고 나와서 '이제 자야할 시간이에요, 들어가세요'라고 한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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