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업계, 러시아 시장서 '두각'
[데일리안=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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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러시아 건축자재 전시회인 모스빌드 2013에 국내 철강업계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유니온스틸 럭스틸 부스 전경.ⓒ 유니온스틸 |
컬러강판이 철강업계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동부제철과 유니온스틸 등 해당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에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러시아 국민 소득 수준과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건축 내외장재에도 고급 소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2011년 '럭스틸'이라는 고급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브랜드를 내놓은 유니온스틸은 그 이듬해에 바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2018년 월드컵 유치 및 2020년 장기 사회경제 발전 프로그램 등 러시아 건설 경기가 매년 성장하고 국민소득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특히 유니온스틸은 '다차'라는 별장에 관심을 가졌다.
'다차'는 러시아 도시인의 약 70%가 소유하고 있는 통나무로 만든 집과 텃밭이 딸린 주말농장과 같은 별장이다.
하지만 다차는 주로 1970년대에 지어져 노후된 곳이 많아 재건축 시기가 도래했다. 유니온 스틸은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한 것.
유니온스틸 관계자는 "1970년대 말 러시아 정부가 다차를 갖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에게 땅을 무상으로 분배하면서 다차는 러시아인의 삶 깊숙이 자리 잡았다"며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고 혹독하게 추운 기후 탓에 통나무집이 쉽게 노후화 다차를 새로 짓거나 수리해야하는 시기가 도래했고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눈높이가 높아져 일반 목재에서 철판을 선호하며, 특히 철판 중에서도 단색 프린트강판이 아닌 프린트강판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유니온스틸은 지난 4월 러시아 건축자재 전시회인 모스빌드에 국내 철강업계로는 유일하게 참가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컬러강판 1위 업체인 동부제철도 2005년도에 러시아에 진출했다. 동부제철은 10여년 전에 이미 '프린테크'라는 컬러강판 브랜드를 출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건자재 컬러강판 브랜드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프린테크'는 유럽 및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특히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수출물량이 전체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위치를 점하고 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컬러강판 수출은 고품질 제품 위주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 일반재가 아닌 고급재이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컬러강판 회사들이 이처럼 러시아시장에 주목하면서 수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2005년 4252톤에 불과했던 러시아 컬러강판 수출량은 지난해 12만8523톤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2011년 4만9524톤에서 2012년 12만8523톤으로 2배 이상 급격히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러시아 시장 이외에도 주변국인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에도 영업망을 넓혀 철강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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