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WCC총회서 연설 마이클 오 국제로잔 총재 "WCC와 영적 한 뿌리.. 대화·협력하겠다"

2013. 11. 6. 18: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로잔복음화운동(국제로잔)의 총재 마이클 오(42) 목사는 5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세계교회협의회(WCC)는 폭력과 억압에 맞서 정의를 추구해왔다"면서 "국제로잔과 WCC는 1910년 영국 에든버러 선교대회의 영적 유산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로잔은 에큐메니컬 운동을 주도하는 WCC와 달리 보수적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단체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복음화를 위한 국제회의'에서 탄생했으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차 로잔대회에는 198개국 4200여명의 교회 지도자가 참여했다. 재미교포 2세인 오 목사는 WCC의 초청으로 이번 총회에 참석, 이날 '일치' 주제회의에서 연설했다.

오 목사는 국제로잔은 크리스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주의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존 스토트 목사는 '사회사업이 없는 복음전도는 무능하며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국제로잔은 서약에서 '인간사회의 자유,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정의라는 하나님의 관심'을 공유한다"고 소개했다. WCC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WCC는 1910년 영국 에든버러선교대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국제로잔도 그 대회의 영적 후예"라며 "두 기구는 영적 유산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제로잔은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WCC와의 대화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1970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의사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71년 태어난 그는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인류학과 의학, 교육학 등을 전공해 석·박사학위를 받고 97년부터 트리니티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그는 "'10/40창(북위 10∼40도에 미전도종족의 95%가 집중돼 있다는 의미)'의 대표 지역이면서 '나에게 원수진 곳이 어딜까' 고민하다 일본을 사역지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5년간 철저히 계획을 짜고 기도와 모금을 해 2005년 일본에 그리스도성서신학교를 설립, 현재 학장을 맡고 있다. 2008년에는 나고야에 교회를 개척했다.

지난 3월 국제로잔 총재에 취임한 그는 2004년부터 로잔운동에 참여했고 2007년부터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당시 20여명의 이사는 대부분 북미지역 백인으로 60세 이상이었다. 40대의 최연소 이사로서 국제로잔 총재에 선출된 배경에 대해 "어떻게 하면 젊은 세대의 에너지를 로잔운동에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인지, 오랫동안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찾다 나를 총재로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로잔의 운영방향에 대해 "미국에 있던 국제로잔 사무실을 최근 일본으로 옮겼다"면서 "내년 국제로잔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젊은 리더들과 수준 높은 영적 지도자, 신학자 간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국제로잔의 목적은 교회를 섬기고 영적 열매를 최대한 많은 교회와 나누는 것"이라며 "한국교회도 이 일에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산=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 쿠키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 쿠키뉴스(kuki@kmib.co.kr)/전화:02-781-9711

인기기사

  • 김진규 "여자축구 개판이구나"… 박은선 성별 논란에 독설
  • 2014학년도 대입 수능 7일 실시…65만명 응시
  • 탤런트 류시원, 부인 위증 혐의 추가고소…"민감부위 수술 사실 거짓 진술"
  • 성 정체성 논란에 여자축구 퇴출 압박 박은선 "내게 웃으며 인사한 사람들이…"
  • '♬롯데에 강민호~' 노래 사라지나… FA 대어 어디로 갈까
  • 게임중독법 반대 서명사이트 접속자 폭주해 다운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