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 만찬' 화기애애한 분위기..조용필 등 축하노래
【서울=뉴시스】김민자 기자 =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은 줄곧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기념 만찬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변화의 심장이 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참석자들은 오후 5시 전부터 속속 행사장에 도착했다. 호텔 주변에는 삼성그룹 및 계열사 관계자들,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회장은 오후 5시40분께 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나타난 이 회장은 한복을 차려입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부축을 받으며 2층 행사장으로 올라갔다. 항간에 떠도는 '건강악화설'을 일축하듯 건강상태는 양호해 보였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그 뒤를 따랐으며, 이재용 부회장이 행사장 앞에서 이 회장을 맞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미리 행사장에 도착해 취재진들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삼성 경영진들에게 '위기의식'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초일류기업을 향한 새로운 첫 발을 내딛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신종균 사장, 종합기술원 유인경 부사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신경영의 회고와 다짐'을 담은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가수 바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축하노래를 불렀다. 조용필은 '헬로우' '창밖의 여자' 등 히트곡을 불러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노래를 마치고 퇴장하는 조용필과 포옹을 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끝으로 이 회장에 대한 선물 증정식이 있었다. 신경영이 선언된 해인 1993년에 입사한 직원 2명이 육각형의 크리스털 조형물을 이 회장에게 전달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변화와 도전을 이끈 이 회장에 대한 존경을 담아 계열사 임원들이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오후 8시24분께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을 떠났다.rululu2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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