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소설 '밀다원 시대' 배경이 된 부산 다방, 노인일자리 센터·북카페로 새 단장
2013. 8. 26. 18:40

소설가 김동리(1913∼1995)의 소설 '밀다원 시대'의 배경이 된 '밀다원' 다방이 노인일자리 센터와 북카페로 탄생한다(사진).
부산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주민문화·소통공간인 '밀다원 시대,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를 오는 29일 개소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사업비 8억원을 들여 영주동 98㎡에 건립한 센터는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다.
밀다원 다방은 6·25전쟁 당시 피란 온 많은 문인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김동리는 이곳에서 한국의 대표적 작가들과 문학의 열정을 꽃 피웠다.
그는 1955년 '현대문학'에 '밀다원 시대'를 발표해 제3회 자유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쟁을 피해 문인들은 '밀다원'이라는 다방에 꿀벌처럼 모여 있다. 중공군이 서울을 점령한 뒤 이남으로 밀고 내려온다는 말에 돈 있는 사람들은 일본이나 제주도로 밀선을 타고 떠난다. 이에 '밀다원'에 모인 문인들은 꼼짝없이 바다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떠들어댄다. 막걸리를 마시고 자살소동까지 벌인다. 이 작품은 6·25전쟁 속에서 그가 겪은 시련과 아픔을 휴머니즘 차원에서 탐색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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