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이동국, 7경기 연속골.. 전북, 부산에 역전승

풋볼리스트 2013. 7. 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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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부산] 취재팀= 이동국의 신들린 골 행진에 전북현대가 신바람 연승을 달렸다. K리그 클래식 7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이동국의 활약을 앞세운 전북이 부산아이파크에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주중 FA컵을 포함하면 3연승이다. 이동국은 K리그 역대 개인 연속골 최다기록에 1경기를 남겨 두게 됐다.

전북은 1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부산의 파그너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북 진영 중앙에서 내 준 프리킥을 부산의 박종우가 오른발로 감아 올렸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경렬이 몸을 날리며 반대쪽으로 넘겼고 쇄도한 파그너가 마무리하며 부산의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 사이 쉽게 볼 수 없는 장면도 연출됐다. 프리킥이 선언된 상황에서 이동국은 벤치로 나갔고 그대로 10여분 간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았다. 주심은 이동국의 스타킹이 윗부분과 아랫부분 색깔이 동일하지 않은 것을 지적해 갈아 신을 것을 주문했다. 이동국이 빠진 사이 전북은 실점을 했고 최강희 감독은 판정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최강희 감독은 항의의 뜻으로 10여분간 이동국을 들여보내지 않았고 전북은 스스로의 뜻으로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조영증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이 내려가 중재를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전반 13분경 이동국이 다시 투입됐다.

그라운드로 들어간 이동국은 전반 23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줬다. 부산이 득점을 올린 것과 비슷한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희도가 감아 올렸고 이동국이 골키퍼 이범영이 펀칭하기 전 헤딩을 해 방향을 돌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의 리그 12호 골이자 리그 7경기 연속 골이었다.

역대 K리그 개인 연속골 기록은 황선홍(1995년, 포항), 김도훈(2000년, 전북)이 보유한 8경기 연속 골이다. 이동국은 역대 2위 기록에 해당하는 안정환의 7경기 연속 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1-1로 전반을 마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들어 기다렸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7분 수비형 미드필더 권경원을 빼고 측면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투입했다. 레오나르도는 투입 1분 만에 최강희 감독의 작전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케빈이 찔러 준 공을 스피드 경합 끝에 잡은 레오나르도는 부산의 골키퍼와 수비수를 제치고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부산은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정석화가 후반 38분 때린 회심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역전승을 거뒀고 지난 6월 1일 홈에서 당했던 1-4 패배에 대한 설욕에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 복귀 후에는 5경기에서 4승 1패, 리그에서는 3승 1패를 기록했다. 9승 3무 6패를 기록한 전북은 승점 30점으로 4위로 올라섰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부산은 성남, 서울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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