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남] 정대세, '일베 논란'에도 흔들림 없었다

2013. 6. 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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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수원] 윤진만 기자= 북한대표 공격수 정대세(29, 수원블루윙즈)는 프로였다. 경기 전날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공격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지만 경남FC전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평소대로 투지와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정대세는 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90분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 11분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고, 17분 서정진을 향한 날카로운 숏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27분에는 서정진의 우측면 크로스를 문전 앞 날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에는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정대세는 지난달 31일 저녁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군 사건의 중심에 섰다. 일베의 한 회원이 2013 K리그 올스타 투표 후보에서 정대세를 끌어내려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사건이다. 이 주장은 많은 회원의 동조를 얻었다. 반북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정대세가 트위터상에서 리트윗한 글에는 원래 글에 적혀 있던 "일베충 박멸!!"이라는 내용이 그대로 담기며 사태는 더욱 커졌다.

경기장에는 정대세를 둘러싸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수원 구단은 말을 아꼈다. 경기 전 워밍업을 위해 경기장을 향하는 정대세의 표정에서 취재진을 경계하는 눈빛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장 위에선 동료를 독려하면서 상대 수비진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종북 논란과 프로 시합은 별개였다.

사진=수원블루윙즈풋볼리스트 키워드: 수원블루윙즈 정대세 종북 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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