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 10일 전후 미사일 발사 가능성"

정준형 기자 2013. 4.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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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10일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또 "북한이 국지도발을 하면 그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7일) "북한이 개성공단과 북한 주재 외교공관에 오는 10일까지 철수계획서를 내놓으라고 한 것은 사전에 계산된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그 시기 즉 오는 10일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4월 13일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등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을 앞두고 도발을 감행했었습니다.

김 실장은 또 "전면전의 징후는 보이지 않지만 혹시 국지전이 발발한다면 북한은 그 몇 배의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위협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증식시켜 대북정책의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행/청와대 대변인 : 미국의 특사, 한국의 대화 제의 등을 유도해서 북한의 상황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로 분석이 됩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두 나라 합참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열기로 한 한미 군사위원회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주기 않기 위해 이번 주에 실시할 예정이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III 시험발사를 다음 달로 미뤘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채철호)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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