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디자인 의자 눈길.."집안 분위기 확 바꿔볼까"
해외 유명 디자이너가 제작 참여한 이탈리아 가구 업체 '마지스'발랄한 디자인의 '매스티지 데코'..'매터앤매터'의 빈티지 의자까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의자'라고 하면 단조롭고 뻔한 디자인과 색상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단순히 앉기 위한 용도의 생활소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구의 꽃이라 불리는 의자는 다른 가구들과 조화를 이루며 공간의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도 한다. 완연한 봄이 찾아온 요즘,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꿀만한 간단한 소품으로 '디자인 의자'는 안성맞춤이다. 마치 나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것 같은 디자인 의자에 앉으면 기분까지 색다를 것이다. 디자이너의 톡톡 튀는 개성과 창의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 의자를 모아봤다.

◆"의자 맞아?" 전문가의 손길로 제작된 '작품' = 미술 전시장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눈이 즐거워지는 의자를 원한다면 이탈리아의 가구 디자인 회사 '마지스(Magis)'의 제품들이 제격이다. 전세계 유명 가구 디자이너들과 손잡고 의자, 테이블 등 가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마지스는 생산량의 80% 이상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마지스의 '라비올로'는 등받이와 안장, 다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의자의 정형화된 틀을 깬 제품이다.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했으며 빨강, 주황, 보라색 등 밝고 따뜻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라비올로는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 꼽히는 론 아라드가 디자인ㆍ제작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파격적인 발상 덕분에 그가 제작한 의자들은 조각 작품을 떠올리게 한다. 아라드는 2008년 방한해 의자 디자인 작품 전시회를 열었으며 대표작으로 '착한 의자', '톰백' 등이 있다.

'스툴원'은 축구공에서 모티브를 딴 제품으로 기능성과 미니멀리즘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악천후와 화재에 강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독일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2003년도 작품이기도 하다. 콘스탄틴 그리치치는 특유의 젊은 감각으로 전세계 유수의 가구 디자인 상을 휩쓸며 실력을 인정받은 작가다. 현재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그의 대표작인 '메이데이 램프'를 비롯해 다양한 의자 작품들이 소장돼 있다.
같은 작가의 '톰 앤 제리'는 커다란 나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제품이다. 검정색과 흰색, 주황색, 하늘색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으며 크기별로 두가지로 나뉜다. 단단한 너도밤나무 목재와 자기윤활 플라스틱을 사용해 내구성을 갖췄으며 회전식 바를 돌려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다.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카페, 식당, 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될 수 있다.
◆생기 넘치는 원색의 컬러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 고가의 해외 디자이너 제품들이 부담스럽다면 생기발랄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매스티지 데코'의 의자들도 눈여겨 볼만 하다. 매스티지 데코는 20~30대 젊은이들의 니즈와 감성을 채워줄 만한 개성 넘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스티지 데코의 '오코드 테트리스'는 발랄한 느낌의 톡톡 튀는 색상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상판을 열어 안장 내부를 책과 학용품을 넣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무결이 보이는 원목다리를 사용했으며 다리 중심부에 메탈 소재 서포트 바가 있어 안전하고 튼튼한 구조다. 빨강, 초록, 분홍 등 5가지 발랄한 색상으로 2, 3가지 색상의 상품을 한 공간에 배치하면 재미있고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안장 위에 화분이나 장식품을 올려 놓으면 산뜻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1·2인용 쇼파로 구성된 '크리스핀 소파'는 두가지 색상으로 이뤄진 바닐라 민트와 한 톤으로 심플한 느낌을 주는 내추럴 등 두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불필요한 장식은 최소화하되 입체감이 느껴지는 볼륨 디자인을 강조했다. 동글동글한 곡선형의 디자인과 상큼한 색상, 원목의 다리가 조화를 이뤄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고목재 재활용,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빈티지 의자 = 2011년 설립된 빈티지 가구 브랜드 '매터앤매터'의 의자는 폐목재를 새롭게 디자인한 업사이클 방식으로 제작된다. 인도네시아의 오래된 집과 트럭, 어선으로 사용하던 배, 바닷물에 오랜 시간 담겨 있던 나무들을 해체해 얻은 소재를 그대로 사용해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화려한 외관을 지니진 않았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소재를 통해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빈티지한 감성이 전달된다.

매터앤매터의 '레그 스툴'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사용된 폐목재를 재활용한 제품이다. 견고한 고재를 사용해 튼튼하며 세 개의 다리로 균형을 유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이즈가 비교적 작아 의자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책상 밑에 쉽게 수납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유닛 라운지 체어'는 오래된 목재 위에 편안한 안착감을 더하기 위해 패브릭을 가미한 1인용 소파다. 나무의 견고함과 패브릭의 부드러움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패브릭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변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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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ly477@<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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