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기념' 문신 새기는 연인들
커플 타투족 증가…이니셜·그림 등으로 '애정 과시'20대는 '노출 잘 되는' 곳, 30대는 '은밀한' 부위 선호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1. 올해 24살인 이정인(가명)씨는 지난달 군 제대를 한 남자친구와 함께 특별한 밸런타인데이 계획을 세웠다. 각자의 손목 부위에 '러브(LOVE)' 글자를 새겨 넣기로 한 것. 이씨는 "결혼까지 약속한 만큼 사랑의 증표로 생각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해마다 많은 남녀들을 설레이게 만드는 밸런타이데이가 돌아왔다. 여성들은 정성이 깃든 초콜릿 상자를 준비하기도 하지만 더 독특한 방식으로 애정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바로 타투(tattoo, 문신)샵을 찾는 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20대 커플은 물론 결혼한 부부들 역시 타투샵을 찾는다.
13일 서울 홍대 번화가의 한 타투샵에서 만난 커플은 각자의 손목에 별 문양을 똑같이 새겼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별처럼 늘 한결 같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3년째 열애 중인 이들은 커플 타투를 결심한 것에 대해 "그만큼 서로에 대한 확신이 있는데다 보기에도 예뻐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타투이스트(tattooist, 직업적으로 문신을 새겨주는 사람)로 활동 중인 이시오(37)씨는 "하루 평균 1~2쌍의 커플 손님이 다녀간다"며 "밸런타인이나 화이트데이를 비롯해 둘만의 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 때에는 그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씨는 "최근 3~5년 사이에 타투의 인기가 부쩍 높아지면서 하나의 애정 표현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문구를 삽입하는 레터링(lettering)이나 상징적인 그림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나 상대방의 영문 이니셜이나, 각자의 생년월일, 특별한 의미를 지닌 라틴어 문구, 로마숫자, 한자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엔 패션 아이템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늘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미디어의 영향도 한몫한데다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커플들이 타투로 자신들의 애정을 표현하는 데 스스럼이 없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타투이스트 이기곤(28)씨는 "연인들은 타투를 통해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소유욕을 표현하고 상징성을 부여한다"면서 "상대방의 가슴이나 허벅지, 성기 등 은밀한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하는 경우도 있다. 타투 자체의 야성미와 섹시미가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술 과정은 간단하다. 고객이 원하는 문양이나 글자를 선택하면 그것을 피부 위에 스케치한 뒤 기계를 이용해 색 넣는 작업을 한다. 가격은 한 커플당 10만~50만원대까지 문양의 크기, 작업의 난이도에 따라 정해진다. 커플들은 대게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며 작은 별 문양은 5만원, 면적이 커질수록 가격도 몇십만원대로 올라간다. 시술부위는 쇄골, 손목, 손가락, 뒷목, 어깨, 귀 뒤, 가슴, 허리 등 사실상 신체의 모든 부위며,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4시간까지 소요된다.
커플들에게는 둘이 모여야 비로소 짝이 완성되는 '조합형 타투'가 특히 인기다. 각자의 등에 각각 천사와 악마, 열쇠와 자물쇠 등을 새기는 식이다. 똑같은 위치에 긴 문구를 새겨 넣어 나란히 서면 마치 한 세트처럼 보이는 연출효과가 있다.
나이대에 따라 선호하는 위치는 조금씩 다르다. 이씨는 "20대 커플은 어깨나 쇄골, 손목 등 노출이 잘 되는 곳에, 30대 이상의 커플은 가슴 등 자신만이 볼 수 있는 좀 더 은밀한 위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 기혼 여성은 남편을 위해 자신의 가슴에 파랑새를 새겼다"고 말했다.
이씨는 "타투는 똑같은 색을 입히더라도 자신의 피부색에 따라 진한 정도가 다르게 표현되고 컬러 색소는 그 흔적을 지우기가 쉽지 않다"며 "커플 타투의 경우엔 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타투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바디 페인팅 붐이 일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 또 최근 몇년새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이효리, 보아, 현아 등 연예인을 중심으로 타투붐이 일면서 대중에게 어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행 의료법은 마취, 소독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의료인만이 타투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타투는 의료법의 적용을 받는 정식 침술 행위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나는 실시간 모바일 뉴스
[루머 & 진실] 증권시장에서 떠도는 루머를 파헤쳐드립니다
장인서 기자 en130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 "연하 한의사와 결혼한 '장영란' 4년 만에"☞ 감옥 갔던 '강성훈' 풀려난지 5개월 만에…'충격'☞ '우유주사' 맞았단 '박시연' 조사한 결과가☞ 11살 연하 모델과 결혼 '홍록기' 사는 집이☞ "정형돈 부인 '쌍둥이' 출산한지 두달만에"☞ 소유진 부케 받은 '추소영' 이상하다 했더니☞ '고영욱' 첫 재판 하기도 전에 이상한 일이…'충격'☞ "강남 술집 신화 '정준하' 얼마 버나 했더니"☞ "별과 결혼한 '하하' 모든 게 거짓이었다니…"☞ '윤형빈-정경미' 결혼식 20여일 앞두고 전격☞ 우유주사 맞은 '이승연' 억울하다고 하더니만…'충격'☞ '선예' 탄 7억 최고급 차 어쩐지 이상하더니☞ '사진 논란' 아이유 또 드러난 실제 모습 포착☞ 부농의 아들 '김수로' 매월 쓰던 돈이 무려…'충격'☞ "임신했단 '양동근 예비신부' 누군가 했더니"☞ "돈까스 사업 대박난 '정형돈' 한우 때문에"☞ '아이유 표정' 어쩐지 이상하다했는데 끝내☞ 주상욱 마음 뺏은 '가애란 아나' 미모가…"충격"☞ "고영욱에 성추행 당했단 A양 경찰조사에서"☞ 집안 좋단 '김정은' 소유한 청담동 빌딩 무려☞ 원조 글래머 '한채영' 드디어 드러난 몸매가…'충격'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젊은 여성이 한밤중 '용변 테러' 후 줄행랑…CCTV 공개에 '시끌' - 아시아경제
- "불륜녀 불러주시면 10만원 드릴게요"…이색 구인글 화제 속 "선 넘었다" 논란도 - 아시아경제
- ‘출연료·법카 사적 사용’ 박수홍 친형 징역 3년6개월 확정(종합) - 아시아경제
- 이미 다 퍼졌는데… "예쁘다"에 팔로워 폭증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SNS 비공개 전환 - 아시아경
- "규모9 초대형 지진 발생 임박" "400년 만의 재앙" 경고···일본에 무슨 일이 - 아시아경제
- '강북 모텔 살인녀' 팔로워 50배 폭증…"예쁘니까 무죄?" 가해자 미화 논란 - 아시아경제
- "어떡해" 13돈 금팔찌 실수로 물내려 '발 동동'…열차 화장실 뒤져 찾아줬다 - 아시아경제
- "맹장염·생리통이라더니" 7년째 복통 앓던 30대 여성, 때 놓쳐 결국 장기 절제 - 아시아경제
- "18세 이상이면 OK"…'시급 6만원' 파격 인상한 이유 보니 - 아시아경제
- 혈당 잡기 쉽네…"이왕 먹는 밥, 이렇게 먹어 보세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