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복용법·효능의 오해와 진실

이세라 기자 입력 2012. 12. 24. 03:33 수정 2012. 12. 2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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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없는 단일성분 진통제 내성 안 생겨

가정상비의약품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지 한달이 지났다. 이제는 편의점을 통해 늦은 밤이나 약국이 문을 닫은 주말에도 약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실제 편의점의 의약품 판매시간대를 보면 주중보다는 주말, 낮보다는 밤에 의약품 구매가 집중되고 있다. 가정상비의약품의 구매가 예전보다 편리해지긴 했지만, 약사와 상담 없이 구매하다 보니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위험도 상존하는 게 사실이다. 특히 의약품 판매순위가 상위권을 달리는 진통제가 그렇다. 먹을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 진통제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진통제가 몸에 나쁘다고 생각해 무조건 통증을 참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모든 진통제가 다 똑 같은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어떤 약은 주 성분이 위장장애를 일으키고, 어떤 약은 간을 손상시키는 부작용을 갖고 있는 식이다. 간을 손상시키는 주 성분의 진통제는 음주 후 복용하면 위험하다. 최근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간 독성은 물론 위장장애 부작용을 최소화한 진통제가 선보이고 있다.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효능과 부작용이 다르므로 상담을 통해 선택하고 바른 복용법을 지킨다면 효과적으로 통증을 다스릴 수 있다.

진통제를 둘러싼 소문 중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이야기는 '먹을수록 내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에 속하는 진통제는 카페인 포함 여부에 따라 내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으로 인해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카페인이 포함된 복합성분의 진통제를 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만성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카페인이 없는 단일성분의 진통제는 내성이 없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만 들어있어 내성이 없는 진통제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제품은 카페인이 포함된 복합성분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 복용하면 위산 분비가 많아져 속 쓰림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또 심장 박동이 빨라져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그러나 카페인은 진통 완화효과를 빠르게 하는 장점이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특정성분이 포함된 경우 진통제가 듣지 않을 수 있다. 진통제가 효과를 못 내는 게 내성 때문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복용량을 늘리거나 여러 진통제를 섞어 복용하게 되면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진통제를 찾아야 하는 건 그래서다.

진통제를 언제 복용하는지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다. 대개 식사 후 30분인 경우가 많다. 이는 음식물이 위에 남아 있는 동안 약을 먹어 약물로 인한 속 쓰림을 덜기 위해서다. 위장관 부작용 걱정이 없다면 공복에 복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통제의 약효는 어떨까. 사람들은 대부분 모든 진통제의 약효가 똑같다고 생각한다. 진통제는 기본적으로 해열, 진통, 소염작용이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은 소염 작용은 약하지만 해열작용이 우수하고 아스피린이나 덱시부프로펜 제제는 해열보다 소염 작용이 뛰어나다. 따라서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생리통이나 관절염 등엔 소염 작용이 있는 약물이 더 적합하다.

또 생리통 진통제를 선택할 때는 제형과 성분을 꼼꼼히 봐야 한다. 특히 약을 녹여 연질캡슐에 담은 액상 제형은 알약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2배 빨라 유효 성분의 손실이 적고 속 쓰림 부작용도 없다. 통증 완화 효과를 배가시키려면 통증이 가벼울 때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대웅제약 이지엔6.'이지엔6'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NSAID)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다. 연청록색의 투명한 액상형 연질캡슐이다. 일반정제형(알약)에 비해 흡수가 빨라 진통효과가 빠를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95% 이상 흡수돼 위에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동일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부작용인 위장장애 등을 최소화했다. 또한 혈액질환같은 병을 생기게 하는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이나 중독성이 강한 카페인 성분도 들어 있지 않다.

물론 통증의 근본적인 치료 없이 진통제만 복용한다면 더 큰 병을 부를 수 있다. 진통제복용은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진통제는 말 그대로 통증을 없애는 약품이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도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고 참기만 한다면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생리통 없애는 생활습관

1. 하체는 따뜻하게. 배꼽이 보이는 상의와 미니스커트는 좋지 않다.

2. 찬 바닥에 앉지 말 것. 생리통은 자궁이 차서 오는 현상이다.

3. 혈액순환을 위해 스키니진처럼 딱 달라붙는 옷은 피한다.

4. 허리를 웅크리는 자세는 좋지 않고 아랫배는 따뜻하게 찜질해준다.

5. 패드는 자주 갈아준다. 3~4시간이 지나면 세균 번식해서다.

6. 체하면 온 몸의 기운이 막히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다.

7. 감자·바나나·땅콩·호두·쑥·등 푸른 생선·우유를 챙겨 먹는다.

< 글=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 >

이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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