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5.0]"우리 호두파이,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도 라이벌로 꼽았어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삼순이호두파이의 인기 비결로 김 대표는 다른 곳에서 흉내낼 수 없는 수제파이만의 독특한 맛을 꼽는다. 이 파이를 먹어 본 사람들은 저마다 달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고 입을 모은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얇고 바삭한 껍질도 파이맛 비결 중 하나다. 밀가루에 현미가루와 검은깨가루를 섞고 숙성과정을 거쳐 만든 반죽을 정성스럽게 밀대로 밀어 구워내는 과정은 다른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쉽사리 따라하기 힘든 그만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그날 구운 파이는 그날 소진한다는 것도 맛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다. 냉동보관하면 며칠이고 먹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날 구운 파이는 당일 혹은 다음날까지는 먹도록 권유한다.
하지만 기존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가장 모방하기 힘든 부분은 역시 김 대표의 '손맛'. 김 대표가 직접 불 조절을 하고 반죽을 만들며 숙성을 하고, 호두 품질까지 관리하는 등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 점이 대박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동네빵집을 밀어내는 요즘 시대, 동네빵집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대목이다. "과정 중 하나라도 빠지면 제 맛이 나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화 하게 되면 이 맛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을 것 같아 아무리 돈을 싸들고 와도 족족 거절하고 있어요."
미스터피자 성공신화로 잘 알려진 정우현 회장 역시 삼순이호두파이의 성공을 예견했다. "10년 전 가게를 처음 세웠을 때 위층에 있던(당시 미스터피자 본사는 같은 건물 2층) 정 회장이 내려오더니 파이들을 유심히 보더라. 그러더니 '이 가게가 우리 회사 라이벌이구만' 하는 거다." 김 대표의 남편인 장진갑씨의 말이다. 결국 열 평도 안 되는 작은 매장이 월 매출 6000만원을 올리는 대박 매장이 된 것을 보면 정 회장의 안목이 정확히 맞아들어갔던 셈이다.
외국 음식인 파이를 우리 입맛에 맞게 구워내 성공한 김 대표와, 역시 외국 음식인 피자의 국산화에 성공해 외식업계에 한 획을 그은 정 회장의 행보도 묘하게 겹치는 등 '성공 DNA' 마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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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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