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 최초의 유격수 메이저리거 될까

김효경 2012. 11. 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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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효경]

또 한 명의 한국인 빅리거 탄생이 눈앞에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가 21일(한국시간) 내야수 이학주(21)를 40인 로스터에 등록시켰다. 2009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미국에 간 뒤 4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한국인 유격수로는 처음이다.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유망주의 잣대로 흔히 쓰는 5툴 중 파워를 제외한 정확도, 수비, 송구, 주루 4가지를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10년 시즌 도중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에는 빅리그로 올라갈 기대주로 줄곧 꼽혔다. 올해 미국 베이스볼아메리카가 매긴 유망주 순위에서는 44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 전에는 '논로스터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했다.

더블A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 이학주는 지난 9월 40인 확장 로스터가 적용될 때 빅리그 진입이 불발됐다. 그러나 시즌 종료와 함께 4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1(475타수 124안타)에 4홈런 37타점 37도루다.

이번 명단 진입이 곧 메이저리거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룰5 드래프트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룰5 드래프트는 과도한 마이너리거 보유를 막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3년 이상 뛰고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를 타 구단이 데려갈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이학주를 뺏기지 않기 위해 40인 로스터에 넣은 것만으로도 팀내 위상이 입증된 셈이다. 탬파베이는 시즌 막판 주포지션이 2루수와 우익수인 벤 조브리스트를 유격수로 쓸 정도로 내야 경쟁도 심하지 않아 이학주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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