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스토리 창작 프로그램 '스토리 헬퍼' 개발

장상용 2012. 11. 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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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장상용]

소설 '영원한 제국'으로 알려진 이인화 이화여대 대학원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스토리 창작 컴퓨터 프로그램 '스토리 헬퍼(Story Helper)를 공개했다.

8년 만에 신작소설 '지옥설계도'(해냄출판사)를 출간하는 이 교수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스토리 헬퍼는 205개의 스토리 모티프가 든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얼개를 넣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기존 작품의 스토리들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알려준다"면서 "이병헌 주인공의 '광해'를 이 프로그램에 넣어보았더니 서사패턴이 '데이브'와 75%가 비슷하다고 나왔다. '최종병기 활'은 '아포칼립토'와 79%,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스타워즈4'와 80%의 유사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옥설계도'는 보통보다 10배 이상의 지능을 가진 강화인간과 범국가적 조직을 배후로 둔 살인사건의 추적 과정을 그리며, 박애주의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스릴러와 추리, 판타지와 SF 등 4개 장르가 섞여있다.

이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표절을 가리려는 목적이 아니며, 작가들이 스토리를 창작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제작됐다. 나는 이번 작품을 쓰면서 모티브가 기존 작품과 55% 이상 비슷한 것으로 나타나면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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