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작가 "80kg였던 아내가.." 반응 폭발

이영희 2012. 8. 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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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폭식, 감량 .. 솔깃한 얘기10만부 팔려나간 만화 『다이어터』 작가 캐러멜

현대인의 비만강박증을 다룬 '다이어터'의 캐러멜 작가가 원더우먼 복장을 한 주인공 수지 캐릭터를 손에 들고 있다. 그는 "혹시 내 만화가 다이어트 중인 독자들에게 상처가 될수 있을까 봐 '돼지' '뚱보' 등의 자극적인 단어는 최대한 피했다"고 말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살과의 전쟁-. 뚱뚱하든, 홀쭉하든 현대인의 대표적 고민이다. 어떤 이들에겐 평생 해결이 안 되는 숙제다. 서점과 인터넷에 널려 있는 무수한 다이어트 정보는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다.

 요즘 살을 빼려는 이들에게 만화 『다이어터』(중앙북스)가 화제다. 지난해 초부터 1년 반 동안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만화 속 세상'에 연재된 이 만화는 업데이트 때마다 방문자 수 1~2위를 달렸다. 그만큼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건드렸다는 증거다. 단행본으로 엮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 1권 식이조절편, 2권 운동적응기편, 3권 건강지속편으로 나눠 출간된 책은 지금까지 모두 10만여 부가 팔렸다. 침체된 만화시장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기록이다.

 작가는 캐러멜(본명 오현동·30)·네온비(이주희·27) 부부. 지난달 30일 만난 남편 캐러멜은 "처음엔 너무 우울한 이야기가 될까 봐 망설였지만, 매력 있는 소재라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인공은 평범한 은행원인 25세의 신수지. 93㎏의 고도비만인 그가 수지를 실험대상으로 삼아 '스타 강사'가 되고 싶어하는 트레이너 서찬희의 지도를 받으며 59.8㎏까지 감량하는 과정이 작품의 얼개.

 방법은, 누구나 알지만 실천은 어려운 식사조절과 운동이다. 연재 초반, 살이 찐 수지가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위축되는 에피소드에서부터 "리얼하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속 춘리의 복장을 한 수지. "수지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폭식하는 장면, 운동하면서 괴로워하는 장면 등에는 실제로 다이어트를 한 아내의 경험담이 상당 부분 녹아 있어요." 네온비 작가는 이 만화를 시작하기 전 다이어트를 시작해, 80㎏에 가깝던 체중을 60㎏까지 줄였다고 한다.

 책에는 다이어트에 대한 소소한 정보가 가득하다. '무언가 먹을 때는 아침·점심·저녁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생각하라' '운동은 워밍업부터 열정적으로 해야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다' 등등. 정확한 정보를 위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상준씨와 전문 트레이너들의 자문을 거쳤다.

 수지의 몸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지방과 근육의 전쟁' 이야기로 구성한 것도 독특하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실제 자신의 몸 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그걸 모르면 체중이 빨리 줄지 않는다고 포기하게 되죠. 다이어트가 실제 인간의 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캐러멜 작가는 대학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다. 제대 직후인 2005년 1월, 다음에 그린 웹툰 '남아돌아'로 '엉겁결에' 데뷔했다. 부인과는 작가와 팬의 관계로 만나 지난해 11월 결혼했고, 이제는 따로 또 같이 작품을 발표하는 만화가 부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다이어터』는 이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이다.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만화적 재미를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만화를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관심 없는 이들까지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을 그리는 게 목표입니다."

이영희.권혁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이영희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msn.com/misqu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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