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피부를 매끈하게 해준다는 속설, 진실은?
3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불볕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앓고 있으면 해수욕장을 가기가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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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사진-조선일보 DB |
피부염이 있는데 해수욕을 하면 자칫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해수욕장에 내리쬐는 강렬한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시킬 뿐만 아니라, 백사장 모래 위 피부마찰 역시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염분이 높은 바닷물에 장시간 피부를 노출시켰을 경우 삼투압현상으로 인해 바닷물 염분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버리면서 가려움증을 비롯한 발적, 따가움 등의 증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
라마르 피부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은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닷물이 아토피 피부를 호전시킨다는 외국의 한 연구결과가 보고 된 바 있으나, 이는 모든 아토피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며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피부에 바닷물이 어떤 반응을 하는지 경과를 살피면서 해수욕 진행여부를 결정하고, 또 해수욕 후에는 꼼꼼한 세정 및 보습제 적용을 통해 피부를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수욕 후 피부에서 진물이 나거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즉시 해수욕을 중단하고 미지근한 미온수로 바닷물을 깨끗이 씻어준 후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해수욕 전에는 피부에 자극이 없는 오일을 발라줘 기름막을 형성시킴으로써 바닷물이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가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해수욕 시에는 피부를 덮을 수 있는 얇은 긴소매 옷과 모자를 써 자외선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차단해 줄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한편, 워터파크나 수영장 역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피서지이다. 특히 수영장은 살균을 위해 피부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피부를 메마르게 하는 염소성분을 사용해 수질관리를 하기 때문에, 피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염소소독을 하는 수영장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설사 수영장을 이용했다 하더라도 사용 후 철저한 세정을 통해 염소성분이 피부에 남는 것을 방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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