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유아 감염 줄인다"<핀란드 연구진>
美 소아과 학회지, 조사 결과 게재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애완견과 함께 사는 유아들이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호흡기 질환이나 귓병 등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애완견이나 애완동물이 유아의 건강에 해롭다는 종전의 조사 결과와는 다른 것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애완견과 함께 지내는 유아들이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건강하고 귓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핀란드 의료진의 조사 결과가 미국 소아과 학회지인 피디애트릭스(Pediatrics)에 게재됐다.
이 조사는 핀란드 쿼피오대학병원의 에이야 베르그로스(Eija Bergroth) 박사 팀이 핀란드의 시골과 교외에 사는 생후 9∼52주의 유아 397명을 대상으로 1년간 실시됐다.
핀란드 연구진은 조사 기간에 유아들에 대해 그들의 부모를 통해 1주일 단위로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 집의 유아들이 기침, 숨을 쉴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천명, 열, 코막힘이나 콧물 등의 비염 등 호흡기 감염 증상을 보일 확률이 애완견 등이 없는 집의 유아들보다 30% 낮았다.
귓병 발병률은 50%나 떨어졌다.
호흡기 질환이나 귓병 등의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는 고양이보다 개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베르그로스 박사는 "애완견이 하루 18시간 이상 집 밖에서 지내는 집의 유아들이 가장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애완동물이 집 밖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집안에 더 많은 먼지와 박테리아를 가져오고 유아들이 이런 먼지와 박테리아에 노출되면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애완동물이 유아의 건강에 큰 이로움이 없다는 이전의 연구결과와 상반되는 것이다.
핀란드 연구진은 생후 1년 이하의 유아에 대해서만 조사했기 때문에 이전 분석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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