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중국해 난사군도의 중예다오 "관광지로 개발"

2012. 4.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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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의 중예다오(中業島)를 자국의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시사군도에 크루즈 관광객을 보내는 사업을 물밑에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필리핀이 이러한 행보를 보임에 따라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과 주변국들 간 갈등이 동시에 빚어지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필리핀은 이 사업을 위해 국방, 관광, 교통 및 통신 등 정부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 앞으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신경보(新京報)가 6일 보도했다.

필리핀 항무국은 이를 위해 먼저 중예다오에 길이 100m의 부두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두 건설에는 47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이와 함께 이번 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아세안국가들이 10년 전 서명한 '남중국해 행동준칙'을 아세안 회원국 입장이 더 많이 반영되도록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아세안국가들과 직접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중예다오를 포함한 남중국해 군도들에 대해 중국이 논쟁할 필요없는 영유권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중예다오는 난사군도에서 두 번째 큰 섬으로 길이 800m, 너비 500m에 면적은 0.33㎢에 달한다. 중국은 1946년 국민당 정부의 해군이 군함 '중예호'를 이곳에 보내 난사군도의 주권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예다오라는 이름은 당시 군함 이름을 딴 것이다. 중국은 필리핀이 1970년대 초 군대를 파견해 중예다오를 불법 점령했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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