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장학재단 설립.."런던 올림픽 믿음 가지고 전진"
[일간스포츠 최민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역도선수 장미란(29)이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법인의 문을 정식으로 열었다. 스포츠 꿈나무 육성 및 장학사업, 다문화 가정·결손가정 자녀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을 준비하는 '장미란재단'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장미란체육관에서 최성 고양시장, 박종영 대한역도연맹 회장 등 내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했다.
장미란 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나는 행복한 선수"라며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주위의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도 믿음이 있기에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4월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름을 딴 재단을 설립한 소감은.
"최고의 영광이다. 운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 부여도 된다. 혼자 힘으론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행복하고 좋은 날이다."
- 재단 운영 계획은.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하는 꿈나무를 돕고 싶다. 올림픽 전까지 큰 틀을 잡고 끝난 뒤에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싶다."
- 장 선수가 꿈나무일 때는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
"어릴 때는 환경이 어렵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원래 역도는 이렇게 하는 운동이구나 싶었다. 그러나 태릉선수촌에서 운동을 하며 더 좋은 시설과 숙식을 접할 수 있었다.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
-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비교해 지금 느낌이 다른가.
"4년 전과는 또다른 마음이다. 부상 등 좋지 않은 상황도 겪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나아갈 것이다."
- 런던 올림픽 목표는 무엇인가.
"성적을 말하기보단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다."
- 장미란 선수의 세계기록(326㎏)을 러시아의 타티아나 카시리나(327㎏)와 중국의 저우루루(328㎏)가 차례로 깼다.
"나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며 큰 기록에 대한 꿈을 가졌다. 이제 나를 목표로 훈련하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한 두 선수를 라이벌로 꼽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 그랬다. 챔피언도 도전자라고. 이 선수들과 나는 같이 도전하는 입장이다."
- 지금 컨디션은.
"좋다."
고양=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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