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카 "평균 준비기간 6.5년, 우린 준비된 걸그룹"
[일간스포츠 배중현]

이보다 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걸그룹이 있을까. 스피카(양지원·김보아·박주현·박나래·김보형)는 데뷔 전부터 '이효리 걸그룹'이라고 불리며 음악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소속사 선배인 이효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함께 유명세를 치른 것. 뿐만 아니라 걸그룹 오소녀(가칭)의 마지막 멤버 양지원이 속해 있다는 것도 화제의 중심에 서게 했다. 오소녀는 양지원을 비롯해 가수 지나·원더걸스 유빈·애프터스쿨 유이·시크릿 효성 등이 속해있던 걸그룹이었지만 데뷔도 하기 전에 멤버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밖에 스피카에는 2NE1 멤버가 될 뻔 했던 막내 김보형과 Mnet '슈퍼스타K1'(이하 슈스케) 톱10 출신 박나래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 포진해 있다. 9일 가요계에 데뷔하며 가장 핫한 걸그룹으로 떠오른 스피카를 만나봤다.
- 스피카는 어떤 의미인가.
"처녀자리 별 가운데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스피카다. 가요계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겠다는 소망을 담았는데, 사장님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됐다.(웃음)"(박주현)
- 데뷔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데.
"주변에서 너무 관심이 커 부담이 많이 된다. 워낙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무대에서 작은 실수조차 하면 안 될 것 같다.(웃음)"(김보아)
"그동안 데뷔 직전에 활동이 무산된 경우가 몇 번 있어서, '왜 나만 이래야 될까'라고 자책했던 적도 있다. 오래준비한 만큼 후회없이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양지원)
-이효리의 조언은 없었나.
"어떻게 하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관심을 꾸준히 가져주셨다. 앨범 촬영 때도 오셔서 포즈 같은 것을 봐주시고 노하우 등을 알려줬다. 특히 저 같은 경우에는 작사· 작곡에 관심이 많은데, '나이에 비해 무겁지 않니, 재밌고 유쾌한 주제로 가사를 많이 써봐'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김보형)
-이효리와 인연이 특별하지 않나.
"'슈스케'에서 효리 누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마지막으로 탈락이 확정되던 날 최저점수를 주더라.(웃음) 한솥밥을 먹게 된 후 못 알아볼 줄 알았는데, 딱 알아보셔서 너무 신기했다."(박나래)
-'슈스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부담될 것 같은데.
"방송 당시에 다른 참가자와 달리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아서 부담 같은 건 전혀 없다. 연습생 생활을 해도 '슈스케' 출신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지 않더라. '슈스케' 동기들은 요즘에도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꼭 만나는데, 다들 술을 먹지 않아 수다만 떨곤 한다."(박나래)
-연습생 생활을 10년 가까이 하기도 했는데.
"너무 오랜 기간 데뷔를 못해서 모델 겸 스타일리스트로 다른 일을 잠깐 했다. 모든 것을 그만두려했지만, 문득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라. 꿈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고, 스피카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됐다."(박주현)
-지원은 비운의 걸그룹인 오소녀 출신이어서 더욱 화제다.
"멤버 중 마지막으로 데뷔를 하게 돼 느낌이 묘하다. 지나 언니는 트위터로 기사가 뜨면 제일 먼저 연락을 해준다. 효성이도 '언니 잘하고 있지? 우리가 같이 무대에 오를 날도 멀지 않았어'라고 응원의 문자를 보내준다. 다들 너무 고맙고 큰 힘이 된다."(양지원)
-공교롭게 지나·유빈·유이·효성 4명 모두 휴식 중이다.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아쉽게 얼굴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어떻게 딱 맞춰서 4명 모두 활동을 쉬고 있나.(웃음) 대신에 유이가 '뮤직뱅크' MC로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내 이름을 소개해주지 않을까 싶다. 느낌이 짜릿할 것 같다"(양지원)
-오소녀 멤버 중 몰라보게 변한 멤버가 있다면.
"효성이는 한 없이 동생일 것 같았는데, 글래머러스한 매력이 부각되는 걸 보면 느낌이 좀 이상하다.(웃음)"(양지원)
-보형은 2NE1멤버로 데뷔할 뻔 했는데.
"2NE1의 연습생 출신인 건 맞지만, 아쉽게 연이 닿지 않았다. 스피카로 데뷔하게 된 만큼 더 잘되고 싶다."(김보형)
-멤버들의 평균나이가 20대 후반인데.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았다. 연습생 고참으로 있을 때 소속사에 막 들어왔던 멤버들이 먼저 데뷔해 이미 대 선배가 됐다. 모든 것을 잊고 겸손하게 인사도 잘하며 사랑받는 후배가 되야겠다.(웃음)"(박주현)
-롤모델이 있나.
"엄정화 선배님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트렌디한 음악을 하면서도 어색하지 않다. 어떤 것을 하더라도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게 정말 매력적이다. 모든 것을 본받고 싶다."(김보아)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B2M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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