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카르모나, 이름도 나이도 속였다

하남직 2012. 1. 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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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하남직] 클리블랜드 투수 파우스토 카르모나가 위조 여권 소지로 체포됐다. 카르모나는 나이는 물론 이름까지 속인 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AP 통신은 20일(한국시간) '카르모나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서 비자를 재발급 받으려다 신분 위조가 탄로나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파우스토 카모나의 진짜 이름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에레디아. 1983년생이라고 알려진 그의 출생연도는 1980년이었다.

카르모나는 2000년 클리블랜드와 계약했다. 계약서상 그의 나이는 17세였다. 나이와 이름을 속인 채 클리블랜드에서 성장한 그는 2006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2007년 19승(8패)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지난 해 성적은 7승 15패 평균자책점 5.25. 올 해 연봉은 700만 달러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벌어진 일을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밝혔다.

중남미 선수들의 신분 위조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에이전트들이 소속 선수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선수들의 '문서상' 나이를 줄이는 불법행위를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분 조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해 9월에는 레오 누네스로 알려진 투수가 나이를 한살 줄여 계약한 사실을 밝혀냈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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